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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김한규 "대통령실, 이준석은 공격하고 명태균은 왜 안 때릴까"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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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우 "김여사, 명태균과 총선 때 시작한 연락 박절했어야"

- 박성태 "김진태·박완수 보도, 전언과 가능성만 언급..부족해"

- 김영우 "핵심은 김여사의 공천 개입 유무, 아직 한 방 없어"

- 김한규 "尹 총장 청문회 때 공격했던 김진태 공천, 의아했다"

- 이재영 "미공개 여론조사? 그 자체는 어느 캠프나 하는 일"

- 김한규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명태균 고발했으니 수사해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김영우 국민의힘 전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명태균 씨 논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으로 시작됐는데 그 파장이 지금 어마어마해서 어디까지 갈 것인가. 지금 모든 언론사가 추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리 김영우 전 의원님, 국민의힘에서 정치 굉장히 오래하셨는데 명태균 씨, 혹은 명 박사라는 들어보셨습니까?

◆ 김영우> 저는 못 들어봤어요. 수도권이 제 활동 반경이다 보니까. 제가 큰 선거에 나갔으면 모를까. 저한테도 왔을 수도 있죠. 비슷한 사람들은 많이 왔었어요, 사실. 전당대회 나가거나 지역에 총선 나가고 이러면 꼭 어느 정치 선배가 됐든 누가 됐든 누구를 소개시켜줍니다. 누구 한번 만나봐라. 그러면 그런 사람들이 이렇게 오면 여론전문가도 한번 같이 오는 경우도 많고 그래요. 제가 보니까 딱 그런 사람 같아요. 그런데 보니까 완전히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그러는데 선무당이 지금 정치인 여럿 잡게 생겼어요, 딱 보니까.

◇ 박재홍> 딱 보시니까 선무당이에요?

◆ 김영우> 제가 볼 때는 완전히 그런 뭐라고 그럴까요. 우리가 딱 보면 재야의 정말 고수들 있잖아요. 톱, 에이스는 아니고 이게 여론조사에 어떤 잔재주도 있고 그다음에 정치인들한테 듣기 좋은 얘기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어떤 언변은 있을지 모르지만 쭉 이렇게 행태가 조금 신의를 가지고 어떤 정치인과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서 정말 그 정치인을 성공시키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라고 봐요.

◇ 박재홍> 그런 스타일 누가 있었어요?

◆ 김영우> 그런 분들은 많이 안 알려져 있고.

◇ 박재홍> 아직 강호에 숨어 있어요?

◆ 김영우> 꽤 있어요.

◇ 박재홍>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명태균, 그런 분이 또 있다?

◆ 김영우> 또 다른 명태균이 아니라 명태균과 다른 류의. 그런데 이분이, 명태균 씨가 보니까 이준석 당대표 만날 때도 배석을 하고 김종인 위원장도 잘 알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만난 걸 보면.

◇ 박재홍> 홍준표 시장도 알고.

◆ 김영우> 아무튼 누군가 굉장히 강한 사람을 알고 있어서 연을 맺어서 거기에 진입이 된 거예요. 그런데 이제 눈치 빠른 사람들은 조금 만나보면 좀 멀리해야 되겠구나 아는데 지속적으로 연락을 했거나 이러면 그건 잘못된 거죠. 그리고 저는 김건희 여사께 한말씀 드리고 싶은 게 서울의소리 방송 기자하고도 7시간 넘게 전화를 하면서 그런 얘기가 있었잖아요. 권력이 얼마나 무서운데. 권력 무서운지 알아야 된다 이런 얘기를 직접 하셨어요. 정말 그렇습니다. 그 자리에 가서도 조심을 해야 되는 거고 늘 그러니까 어떤 사람하고 어떤 만남을 갖느냐, 연락을 하느냐 이거 너무나 중요한,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빨리 끊었어야 되는데 그게 잘 안 된 것 아닌가 싶어요.

◇ 박재홍> 김건희 여사뿐만이 아니라 대통령도 연락하신 것 같은데요. 왜 김건희 여사한테만 그러세요?

◆ 김영우> 아니, 대통령도 두 번인가 만났다고 그러잖아요.

◇ 박재홍> 두 번 아닌 것인데요.

◆ 김영우> 아니, 대통령은 두 번인지, 세 번인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 김한규> 최소한 4번으로 확인된 것 같고.

◇ 박재홍> 의원님을 곤란하게 할 건 아닌데.

◆ 김영우> 저는 전혀 곤란하지 않아요.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게 그런 만남이 많다 보면 누구, 어떤 총선 때 공천 얘기도 오갈 수가 있고 그렇잖아요. 그런 게 위험하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이럴 때는 박절해야 된다.

◇ 박재홍> 박절했어야 된다. 김한규 의원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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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규> 그분이 가장 최근인 올해 공천에도 직접적으로 관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거 관련해서 김영선 의원하고 논의하고 마치 본인이 김건희 여사를 통해서 당내 공천 상황을 파악한 것처럼 얘기를 했잖아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하고는 2년 전에 만나서 지금까지도 최소한 계속 교류를 하고 있다라는 건데 제가 의아한 것은 이분을 공격하는 분이 별로 없어요. 대통령실도 명태균 씨 자체를 공격하지는 않았어요. 이준석 의원도 그렇고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그렇고 나경원 의원도 그러신 것 같고. 그러니까 왜 이분을 공격하는 분이 없을까. 김영우 전 의원님 말씀처럼 좀 이상해 보이잖아요.

◆ 김영우> 나는 모르니까 내가 공격을 안 하는 거지.

◇ 박재홍> 그런가요? 연관이 없어서?

◆ 김한규> 그리고 윤 모 의원님도 본인이 문제가 있어서 다른 의원님들한테, 다른 윤핵관 의원님들한테 주의하라고 이미 얘기를 했다라고 얘기를 하시잖아요.

◇ 박재홍> 윤한홍 의원님?

◆ 김한규> 얘기해도 되는구나.

◇ 박재홍> 이미 다 밝혀져서 괜찮아요.

◆ 김한규> 지금 명태균 이분하고 다른 분들하고 관계가 저는 상당히 의심이 되는 거죠. 뭔가 정치인들끼리는 한마디만 잘못하면 그렇게 와서 서로 비판하고 이런 분들이 왜 명태균 씨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걸까. 명태균 씨가 그렇게 뛰어난 분일까 의문이 드는 거죠. 아니, 개인이 어떻게 정치인도 아니고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그 해 전당대회, 대선 이런 데 다 어떻게든 관여를 하는 거잖아요.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준석 대표 간에 통화 이런 것도 이 사람이 연락해서 언제 정도 전화 오고. 분명히 뭔가 관여가 되는 건데. 이분이 핸드폰을 지금 수사기관에 뺏겼다고 하니까.

◇ 박재홍> '핸드폰이 변호사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세요.

◆ 김한규> 그런가요?

◇ 박재홍> 본인의 휴대전화가 변호사다.

◆ 김한규> 다행히 최근에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이분을 고발을 했죠. 그러니까 허위사실.

◇ 박재홍> 명예훼손.

◆ 김한규>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했는데 명예훼손이 되려면 하여튼 사실관계 확인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저희 한판승부 방송을 보고 고발하셨습니다.

◆ 김한규> 그렇죠. 관련 사실을 다 조사해야 되는데 과연 경찰에서 관련자들을 어떻게 다 부르실까 너무 거물들이 많이 껴 있어서.

◆ 김영우> 눈치 없이 고발했다는 얘기는 안 듣겠지,설마.

◆ 김한규> 그랬을 것 같은데.

◆ 김영우> 아니, 그런데 굳이 꼭 그런 사람을 비판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들긴 해요. 본인들의 이해관계가 정말 얽혀 있거나 이런 게 아니라면 그걸 꼭 비판을 해야 되나? 아무튼 제가 볼 때는 석연치는 않지만 그렇게 뭔가 있어 보이지도 않아요. 벌써 여러 날이 지났는데 뭐가 안 나오잖아요.

◇ 박재홍> 이재영 의원님은 명 박사.

◆ 이재영> 아니, 홍준표 시장님, 전 대표님도 굉장히 강하게 비판을 하고 있고 나경원 의원도 지금 페북에 30분 전에 글을 또 올리셨던데. 굉장히 공격을 하고 있고요. 오히려 거기에 이름이 거론됐던 사람들은 이제 굉장히 비판을 하고 있는데 다만 다른 의원들은 굳이 내가 이 판에서 내 이름을 걸고 명태균이라는 사람하고 괜히 이름이 엮이면 조금이라도 의심받을 수 있을 테니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할 것 같고. 그리고 명태균 씨를 보니까 얼마만큼 누구를 잘 알았냐는 있지만 사실 그 진영에서 또 우리 진영에서 특히 경남의 어떤 지역에서, 특정 지역에서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닌 건 확실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과정 속에서 나는 잘 알지도 못 하는데 굳이 말 섞을 필요가 있어, 여기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부분은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하여튼 명태균 씨는 지금이 아마 본인의 정치 커리어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전성기네요, 전성기.

◆ 김한규> 그런데 나경원 의원님 페북을 제가 보고 있는데 명태균 씨를 비판하지 않습니다. 이준석 의원을 비판하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지금 설전은 이준석 전 대표.

◆ 김한규> 이준석 대표하고 명태균 씨 얘기에 따르면 명태균 씨가 전당대회 때 당대표 선거 때 당신 도와주고 그랬다는데 왜 그것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하냐, 이런 식으로 두 분 간의 공격이지 나경원 의원도 명태균 씨를 공격하지 않는다. 그건 맞는 얘기,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이재영> 아니, 이준석하고의 설전 중에서 명태균 씨 때문에 이런 소위 말하는 명태균 씨 본인 스스로가 무슨 설계자 이런 걸로 얘기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간접적으로나마 비판을 굉장히 세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한규> 아니, 그건 명 씨 주장대로라면 나는 명 씨 때문에 번번이 피해를 입은 거다. 전당대회에서 졌다, 이 얘기지. 그러니까 명태균 씨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그냥 명태균 씨가 이준석 의원이나 다른 후보를 돕는 바람에 내가 피해를 입었다는 거지 명태균 씨 자체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 박재홍> 나경원 의원도 '나를 두 번이나 떨어지게 했던 분이군요'라고 만나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는데.

노컷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지난 7월16일 오후 국회에서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방송법 개정안 등을 상정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4.7.16 kjhpres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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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태> 지금 말씀하신 그 표현을 명태균 씨가 얘기했잖아요. 나경원도 만나고 원희룡도 만났다고 하면서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그 표현을 보고는 명태균 씨 말이 사실이겠다. 나경원 의원의 말이 BGM으로 들리는 것 같아요. 그런 표현 종종 쓰시거든요, 원래. 그래서 딱 신빙성이 있고 또 나경원 의원은 '한 번 만났다'라고 또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명태균 씨가 능력이 있고 없고 잘 모르겠어요, 사실은. 사기꾼인지 능력 있는 정치 브로커인지 아니면 정말 선지자나 예지자인지 모르겠는데 가장 중요한 건 21년에서 22년 대선 직후 어느 정도까지는 대통령의 신임을 크게 받았다. 그리고 여사와는 24년까지도 어쨌든 연락을 이어갔다. 그건 거의 분명한 것 같아요.

명태균 씨가 여사와 관련돼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텔레그램 캡처를 처음에는 24년 거 그다음에 22년 것도 기자에게 공개를 했거든요. 이어갔고 그리고 당시 대선 때 다들 기억하시지만 당시 윤석열 후보와 가장 의미 있는 3인이라고 하면 이준석, 김종인, 안철수예요. 이 세 분에 다 명태균 씨가 연결돼 있잖아요. 두 분은 만나는 자리에 명태균 씨가 같이 갔었잖아요. 그런 걸 보면 큰 신임을 받았구나라는 생각은 분명히. 명태균 씨가 능력이 좋아서 신임을 받았는지 또는 윤석열 당시 후보가 사람을 잘 못 봐서 받았는지 그건 상관없이 신임을 받았고 그다음 얘기는 뭐냐 하면 그럼 그 신임을 가지고 명태균 씨는 과연 뭘 했느냐. 일단 공천 개입 의혹은 있죠.

그리고 최근에 보도되는 걸 보면 명태균 씨가 마치 본인이 뭐가 감이 안 좋았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국가의 외교 일정을 바꿔놓았다? 이건 의혹 수준이에요. 어제 JTBC에서는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명태균 씨가 그런 얘기를 했고 감이 좀 안 좋습니다. 그런 얘기를 해서 마치 외교 일정이 바뀐 것처럼 얘기를 했고 거기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여사가 의사를 표시한 그런 얘기를 명태균 씨가 주변에 하고 다녔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공개됐던 명태균 씨가 공개한 22년 9월 캡처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때 조문을 안 한 게 명태균 씨의 조언 때문이다라는 지라시 내용을 여사가 보내서 소개하는 캡처를 명태균 씨가 갖고 있었잖아요. 만약 이것도 사실이라면 큰 문제죠. 사인이 근거 없는 본인의 어떤 뭔가 위험한 것 같은데요라는 이런 말로 국가의 외교일정에 뭔가 변화가 됐다면 이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뉴스토마토가 오늘 새로운 보도를 했는데. 선거 개입을 후보 공천에 지방선거에 개입한 의혹입니다. 먼저 박완수 의원이 경남지사로 당선된 배경에 명태균, 김건희 여사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윤한홍 의원이 불출마로 선회했다 이게 보도 내용이고 또 하나는 김진태 강원지사 공천에도 개입했다. 당시 후보로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유력했는데 김진태 지사가 공천에 배제됐다가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는데 그 이면에 명태균 씨와 김건희 여사가 있었다. 김진태가 김 여사를 찾아가 충성 맹세를 했다고 한다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추측성 보도. 다만 당사자들은 모두 해당 사항을 부인하고 있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인데. 어떻게 보셨어요?

◆ 김영우> 우리야 우리 공천 받기도 바빠서 다른 사람 공천에 신경을 못 쓰는데. 그런데 이제 늘 보면 공천 시즌이 되면 누구든지 공천을 받기 위해서는 정말 어떻게 해서든지 영향력 있는 사람에 줄을 대려고 정말 노력들을 하죠.

◇ 박재홍> 사생결단.

◆ 김영우> 많이 하죠. 양태는 많이 다릅니다마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명태균 씨는 제가 느끼기에는 어쨌거나 김건희 여사를 안다는 이유 가지고 뭘 많이 하려고 했고 이랬던 것 같아요. 김영선 전 의원 건도 그렇고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문제는 김건희 여사가 그러면 정말 김건희 여사 의도대로 공천에 영향을 줬느냐 안 줬느냐 이게 지금 핵심 아닙니까? 아직까지 그런 게 나온 건 아직은 없다는 거죠.

◇ 박재홍> 중요한 건 명태균 씨가 중요한 얘기는 굉장히 많이 하는데.

◆ 김영우> 본인이 하죠.

◇ 박재홍> 애초에 처음 논란의 시작이었던 김건희 여사와 본인과의 텔레그램, 공천 개입의 정황이 드러나는 그러한 텔레그램 절대 공개 안 하고 있거든요.

◆ 김영우> 지금 못 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 박재홍> 본인이 있다고 보여주잖아요. 기자들이 오면. 주진우 기자라든지 취재하러 오면 이거 보세요라고 막 JTBC 기자한테 보여주고 해서 JTBC가 재구성을 할 수 있게 보여주기까지 하는데 그걸 공개를 안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아직까지는 대통령실을 공격할 의도는 없어 보이기는 하는데.

◆ 김영우> 그러니까요. 그런데 지금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 그다음에 자기가 잘못되면, 입만 열면 정권 무너질 것처럼 얘기했다가 그게 이제 또 농담이었다 이렇게 뒤집고 이랬단 말이에요. 그래서 어디까지 믿어야 될지 모르겠는데 그런데 제가 볼 때 정말 명태균 씨가 위험한 사람이고 지금이라도 만약에 김건희 여사든 누구한테든 보내서 나를 건드리면 제가 가만히 안 있겠다는 걸, 그런 걸 만약에 보냈다고 한다면 제 가정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는 좀 더 명확한 입장이 나왔을 거예요. 이러이러해서 설명이 있었을 거고. 그런데 반응이 없는 건 사람들이 뭔가 찔리니까 반응 안 하는 거 아니야 이러는데 제가 볼 때는 오히려 정말 한 방은 없을 가능성이 있다.

◇ 박재홍> 오히려?

◆ 김영우> 지금 날짜가 굉장히 많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거 보면 명태균 씨가 뭔가 큰 걸 가지고 있지 않아서 저는 뭐 게이트까지 안 갈 것 같아요.

◇ 박재홍> 우리 이재영 의원님께서는 굉장히 의미를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저를 보셨는데 큰 건 없습니까?

◆ 이재영> 아니, 이거잖아요. 22년도 6월 얘기 나온 거잖아요.

◇ 박재홍> 재보궐선거, 2022년.

◆ 이재영> 2022년 6월은 지방선거예요.

◇ 박재홍> 지방선거, 맞아요.

◆ 이재영> 재보궐이 아니고 지방선거.

◆ 김한규> 같은 달 했습니다.

◆ 박성태> 같은 달 했는데 오늘 지금 보도한 건 지방선거.

◆ 이재영> 지방선거를 따지고 보면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어요. 그렇죠? 선거 치른 지.

◇ 박재홍> 5월에 됐으니까.

◆ 이재영> 그렇죠. 그때는 모든 사람들이 대통령실이 힘이 세다고 느꼈고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자리는 대통령실과 교감이 없으면 공천 못 받을 수도 있다는 게 그냥 여야 할 것 없이 당시 상식이에요, 상식. 그런데 그때 명태균 씨라는 사람이 진짜 무슨 역할을 했느냐, 안 했느냐. 이거는 이제 따지고 봐야 되겠지만 명태균 씨만의 말을 듣고 대통령에 영향력이 통했다, 아니면 대통령실에 영향이 통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아직은 좀 이르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데 윤한홍 의원도 이제서야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때 소위 말해서 최측근이 4인방이었습니다.

◇ 박재홍> 윤핵관?

◆ 이재영> 윤핵관이요. 4인방이었는데 그때 윤한홍 의원은 권성동 의원하고 그냥 얘기하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둘이서 급격하게 멀어지고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얘기가 나올 때였어요. 그렇기 때문에 윤한홍 의원이 그 당시에 공천을 못 받거나 본인이 스스로 물러났을 때 그 과정은 소위 말하는 파워 게임에서 밀렸구나라고 누구나 다 얘기를 하고 다녔던 시절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에 영향이 있건 없었건 영향력을 잘 팔아먹었건 안 팔아먹었던 있었다는 건 확실한 거고, 그때 대통령 지지율이 54%인가 53% 제일 높을 때 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명태균의 스토리가 다 맞다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하는 건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말씀은 그러니까 누구나 알 만한 사실들에 정황들이 있는데 거기에 명태균 씨가 이거 내가 한 거야라고 그냥 주장할 수 있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 이재영> 저는 충분히 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박성태> 그런데 오늘 보도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것들로 볼 때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이런 일도 있었겠군'이라는 의심은 가지만 오늘 보도만으로는 봐봐, 보도에 이렇게 났잖아. 그때 박완수 지사와 김진태 지사 당연히 명태균 씨가 힘써서 됐어라고 얘기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전언들을 전해서 그럴 가능성과 개연성은 지금 이전에 나왔던 걸로 미루어 짐작컨대는 충분히 있다라고 보지만 그걸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봐봐, 놀라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잖아요, 정황들이 안 나와서. 그냥 전하는 말들만 있어서 이걸 가지고 비판을 하거나 그러기는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 김한규> 물론 저도 아직 객관적인 증거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분이 허풍쟁이인지 실제로 관여했는지는 확인을 해 봐야 되는데 여하튼 박완수 당시 의원과 윤한홍 의원이 2016년, 18년에 명태균 씨가 관여돼 있는 곳에 여론조사를 맡겼던 건 사실이고 금전적으로 연결이 돼 있던 건 맞고 그다음에 박완수 의원이 경남도지사가 되면서 그 빈자리를 보궐선거가 됐고 거기에 김영선 의원을 공천을 시켰고 이제 이런 것들이 뭔가 다 아구는 맞는 얘기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아구를 갖는 루머를 얘기하고 있다면 사실이 아니라면 혹세무민이니까 대통령실에서 명예훼손으로 강력하게 고발을 하셔서 이종배 의원 사건과 합쳐져서 좀 더 상세하게 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되고. 김진태 지사 건도 저도 그때 공천을 같이 받았기 때문에 보궐선거에. 너무 신기했어요. 저분 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그렇게 공격하시던 분인데.

◇ 박재홍> 그 당시에 김건희 여사의 학력 관련해서 아주 아픈 질문을 많이 했던 분이에요.

노컷뉴스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자원봉사 발대식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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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규> 저분이 처음에 공천에서 배제되니까 '그러면 그렇지. 뭔가 크게 밉보였구나'라고 했는데 갑자기 되살아나셔서.

◇ 박재홍> 그때 단식도 했었던 것 같은데, 기억에. 김진태 후보가.

◆ 김한규> 승리하시는 걸 보면서 세상은 내가 모르는 힘으로 굴러가는구나, 돌아가는구나라는 걸 느꼈는데 분명히 의혹은 당시에도 있었죠. 무슨 배경일까. 저는 명태균 씨를 보고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객관적인 증거는 없기 때문에 더 얘기하면 명예훼손이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 김영우> 좀 다르네요, 느낌이. 나는 그때 김진태 의원 처음에.

◇ 박재홍> 강원지사.

◆ 김영우> 컷오프되고 단식하고 이준석 당대표도 찾아와서 위로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 김진태 그분이 컷오프된 것 보고 나는 '이거 강원도에서 쉽지 않겠다, 김진태 의원을 저렇게 컷오프 시키면.' 걱정이 됐거든요. 최소한 경선 정도는 갈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는데.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명태균 씨 관련 논란이 당원 명부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연락처 57만 건이 명 씨에게 어떻게 흘러들어갔느냐. 이것도 지금 조사에 착수한 상태인데. 이게 이준석 전 대표에게 안심번호 형태로 '박재홍 010' 이렇게 가는 게 아니라 안심번호 형태로 배부하는 거라서 명태균 씨에게 갔다 이런 건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김영우 의원님 잘 아실 텐데.

◆ 김영우> 후보들한테는 다 주죠. 일정한 시간이 되면 때가 되면 다 공통적으로 다 줍니다. 그런데 그걸 명태균 씨가 가지고 있다면 어쨌거나 어느 캠프에 깊숙 관여가 돼 있는 거죠. 그래서 후보를 통해서 캠프 차원에서 얻은 거겠죠.

◇ 박재홍> 자료를 통해서 비공표 여론조사를 실시해서 지지 성향을 파악했다. 민감한 정보를 조사했다. 그러니까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서 아마도 이렇게 물으면 이런 경향이 나타난다 정도는 알았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이재영> 이건 분리해서 봐야 되는 것 아니에요?

◇ 박재홍> 분리해서 봐야 된다?

◆ 이재영> 예를 들어서 이 57만 건이 전달됐다는 것 자체가 불법인지 아닌지는 그건 따져봐야 될 것이고 그런데 이게 다 안심번호잖아요. 그러면 안심번호를 활용을 해서 여론조사를 했고 예를 들어 공표된 여론조사가 있을 테고 보통 안 된 것일 텐데 안 된 여론조사는 늘 어느 캠프나 해 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거 자체가 잘못됐다고 얘기하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 박성태> 예를 들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유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죠. 그러니까 큰 범의를 느끼지 않고도. 왜냐하면 후보들에게 다 주고 캠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파일 형태니까 공유를 하기 때문에 쉽게 유출이 될 수 있는데 명태균 씨는 여론조사 업체를 운영했었잖아요. 그러니까 57만 명의 데이터를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비 등을 활용해서 뭔가 사전에 연락하고 하면서 뭔가 활용, 악용했을 가능성은 있을 것 같아요. 미리 조사를 해서 예를 들어 취약층을 좀 더 체크를 해 놓는다든지. 이건 제 가능성입니다. 그런 식으로 썼을 가능성.

그러니까 이게 유출은 사실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 법적으로, 형사적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당원이 아닌 사람에게 유출이 된 거고 캠프에 속해 있지 않은 사람에게 유출이 된 건데 어쨌든 그래도 될 가능성, 큰 범의 없이도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명태균 씨처럼 여론조사를 가지고 주물렀던 사람이면 악용됐을 가능성도 있겠다고 생각을 해요.

◆ 김한규> 저희 당은 제가 알기로는 경선할 때 후보자들한테 이런 번호 자체를 주지 않고요. 문자를 보내고 싶으면 메시지를 달라고 하면 당에서 보내줍니다. 왜냐하면.

◇ 박재홍> 번호를 확보하지 못하게 하려고요?

◆ 김한규> 안심번호를 받으면 어떻게 할 수 있냐 하면 이 번호가 실제 번호가 아니잖아요. 하지만 문자를 보내고 답신을 받으면 그 답신한 사람의 번호는 확인이 됩니다.

◇ 박재홍> 누구인지 알 수 있다?

◆ 김한규> 그러니까 그 문자를 보내면서 안심번호로 '우리가 무슨무슨 후보인데 당신의 어떤 의견이 있으면 답해 주세요' 하고 뭐라도 답을 하면 그 번호가 확인이 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확보할 수가 있거든요. 그것도 그렇고 명태균 씨가 이 번호를 가지고 여론조사를 했으면 대통령의 선거 자금에 나와야 되는 거잖아요. 안 나오는 거잖아요.

◇ 박재홍> 오케이,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의혹이 있다는 점까지 짚어주셨습니다. 여기서 마쳐야 될 것 같아요. 여의도내전.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한규> 감사합니다.

◆ 김영우> 고맙습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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