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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김근식 "대선 때 윤 대통령과 김종인 전 위원장 사이 첫 가교 역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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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전 국민의힘 전략비서실장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이에서 본인이 첫 가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명태균 씨가 김종인 전 위원장,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4인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 씨가 김 전 위원장과 윤 대통령 간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해당 만남 이전에 김 전 실장을 통해 이미 연락을 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김 전 실장은 TV조선 장원준 김미선의 뉴스트라다무스에 출연해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이 퇴임 후 정치적인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나에게) 연락이 왔고,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을 꼭 만나고 싶다’해 통화를 연결해 약속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당시 비전전략실장을 했기 때문에 김 전 위원장을 자주 뵈어왔고, 함께 있던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 전화 연결을 해 만남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만남은 윤 대통령 측이 제3자를 통해 일방 취소 통보를 하면서 실제 성사되지는 않았다.

김 전 위원장은 10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1년 4월 8일 김근식 전 실장이 역할을 해 윤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지만 윤 대통령 본인이 아닌 제 3자를 통해 일방 취소 통보를 받으면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후 6월 29일 김건희 여사가 명 씨의 휴대전화로 연락해 '남편이 전화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7월 4일 처음 만남이 성사됐다"며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함께한 4인 회동 성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왜 대통령 측이 6월에는 김근식 전 실장을 통해 연락하지 않았던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약속을 취소한 뒤 다시 김 전 실장을 통해 연락하는 것이 예의상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명 씨를 처음 본 날은 21년 4월 7일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명 씨와 함께 자신을 찾아와 소개했고, 이후 명 씨와 이렇다 할 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명 씨는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 시장을 서울시장으로) 만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라며 친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김 전 위원장과 명 씨가 가까운 사이라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명 씨와 대통령 부부를 소개한 사람은 김 전 위원장이라는 해석이 번졌었다.

김미선 기자(kmsd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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