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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서울교육감 선거 관심 밖…사전투표 첫날 3.16%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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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12일까지

더팩트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투표율이 2.83%로 최종 집계됐다. 7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한 인쇄업체에서 박진표 선거관리위원이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에 사용될 투표용지를 살펴보고 있다. /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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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이 3.16%에 그쳤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서울시교육감 투표율은 3.16%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수 832만1972명 중 26만3125명이 투표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서울 지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본투표는 오는 16일이다.

시민들의 무관심과 평일 투표의 한계로 투표율 3%대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교육감 선거는 대선이나 총선, 지자체장을 뽑는 다른 선거에 비해 유독 시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202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8회 지방선거 유권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비율은 43.1%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가 각각 기록한 74.1%와 71.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취학 자녀가 없는 시민들 입장에선 투표할 동기가 떨어진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직장인 신모(32) 씨는 "교육감 선거는 아이가 없으면 유권자라는 생각이 안 든다"며 "투표권은 있지만 개인 시간을 내서 굳이 투표하러 갈 필요가 있나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유세 기간이 짧아 시민들이 투표에 필요한 정보를 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식 선거운동은 지난 3일에야 시작됐고, 후보간 정책토론회는 한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에서야 후보 4인이 처음으로 TV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는 EBS 주관으로 오후 6시10분부터 진행된다. 사실상 본투표 전 마지막 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로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를 비롯해 윤호상, 최보선 후보 등 총 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보수와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 경선을 통해 각각 조 후보와 정 후보를 추대했고 윤 후보와 최 후보는 단일화 과정을 거부, 단독 출마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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