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은 2027년 10월 말까지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상우공장(팹2)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달 기본 설계를 시작으로 내장 공사와 전기, 공조 등 각종 유틸리티 공사를 거쳐 내년 말 클린룸 확장을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생산장비를 투입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클린룸이 조성되면 현재 월 웨이퍼 15만4000장 규모 수준인 생산량이 월 웨이퍼 19만 장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번 클린룸 확장은 선제적인 투자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DB하이텍의 주력 제품인 전력반도체는 경기가 반등하면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에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DB하이텍은 전기차,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시장 성장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리콘카바이드(SiC) 등 차세대 전력반도체 신사업 분야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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