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러 외국 간 배우자·미성년 자녀 인적공제 되나 YES

연말정산을 준비하다 보면 복잡한 내용 탓에 혜택을 놓치기 쉽다. 실제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선 주요 내용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개인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내용들을 정리했다.

Q. 결혼식은 안 하고 혼인신고만 한 경우에도 배우자 공제가 가능한가. 반대로 사실혼 관계(실제 동거)에 있는 배우자도 공제 대상에 해당되나.

A. 혼인신고만 한 경우 해당 연도의 12월 31일까지 혼인신고를 했다면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연간 소득금액 100만원 이하 충족 시 가능하다. 반대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배우자의 경우는 공제 대상이 아니다.

Q. 군에 입대한 아들(만 22세), 학업을 위해 해외에 이주한 자녀와 배우자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나.

A. 군인은 근무상 형편에 의거해 일시 퇴거한 자로 본다. 나이 기준을 충족한다면 기본공제를 적용할 수 있으나, 질문에 나온 만 22세 자녀의 경우 나이 기준(만 20세)을 초과하기 때문에 기본공제를 받을 수 없다. 자녀의 학업 등을 위해 배우자와 자녀가 외국에 이주한 경우에도 연간 소득금액이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와 20세 이하의 직계비속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Q. 며느리, 사위는 기본공제가 적용되나.

A. 안 된다. 다만, 기본공제 대상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가 모두 장애인이면서 소득공제 요건을 충족하면 기본공제 및 장애인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Q. 가족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남편이 배우자 명의의 카드대금을 결제하고 있는 경우, 남편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나. 또 맞벌이 부부의 신용카드 사용 금액은 합산하여 한 사람이 공제받을 수 있나.

A. 안 된다. 가족카드는 대금지급자(결제자) 기준이 아닌 카드명의자(사용자)가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연간 소득금액 합계액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자는 총급여액 500만원)을 초과하는 맞벌이 부부는 각자의 사용금액을 각자가 소득공제(배우자의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을 본인이 합산하여 신고하는 경우 연말정산 과다공제 대상에 해당)받을 수 있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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