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준 작가 작품 ‘Being in Play’/사진제공=㈜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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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준의 작품들은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인간의 다양성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관객으로 하여금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그의 예술 세계는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도자, 회화, 설치 미술을 통해 서승준은 자신의 미적 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다매체, 다채널의 시대에 그는 창작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며 '서승준'이라는 이름으로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서승준의 'Being in Play'는 사이버 범죄와 디지털 현실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를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다. 거울을 활용한 기하학적 구조는 현실과 가상 공간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간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우리의 자아가 디지털 공간에서 어떻게 복제되고 왜곡되는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작품의 중심에 위치한 거친 텍스처의 도자기는 인간을 상징하며,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진정한 무언가를 붙잡으려는 본능을 표현한다. 이 도자기는 거울에 반사되며, 관람자는 사이버 세계에서 피해자, 가해자, 혹은 방관자로서 다양한 역할을 마주하게 된다. 거울 속에 비친 여러 이미지들은 디지털 세계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간의 다양한 역할을 시사한다.
서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진정성과 거짓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그로 인해 우리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형되고 있는지를 질문한다. 'Being in Play'는 디지털 시대 속에서 현대인의 자아가 어떤 위협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성찰을 제시하며, 관람자에게 자아를 다시 한번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이버블링' 전시에는 서승준 외에도 권지안, 김진우, 김창겸, 이경민, 이돈아 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해 디지털 사회와 사이버 폭력의 문제를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냈다.
'사이버블링 3' 전시는 서울 성수동 APY 갤러리에서 오는 10월 2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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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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