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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1일 고려아연 경영원 수성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은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은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공개매구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특히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가 상향은 없다'고 밝힌 상황에 더 높은 매수가를 제시하며 '공개매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함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 일가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연달아 공개매수가 상향 내용을 담은 정정 신고를 공시했다. 11일은 고려아연과 제리코파트너스가 열흘 연장 없이 매수가를 높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16.6% 인상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최윤범 회장과 최씨 일가에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핵심 고리'로 통한다.
고려아연의 영풍정밀 매수 예정 수량은 25%로 기존과 동일하다. 공개매수 주관사에는 하나증권과 함께 KB증권이 추가됐다. 1181억원이었던 총투입 기존 금액은 공개매수가 인상으로 1378억원으로 늘어났다.
고려아연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결의, 기존 83만원에서 7.23% 높은 8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최대 수량도 기존 15.5%에서 17.5%로 늘렸다. 공동매수자인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매수량(2.5%)을 합치면 총 20%로 사실상 유통 주식 물량 전체가 매수 대상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공개매수 가격과 최대 매입 물량을 확대하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유통 물량 등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들께서 안심하고 편리하게 청약에 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진행되는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뒤 이른 시일 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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