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기준 영풍정밀, 6.24% 하락…2만9300원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주당 83만원→89만원 인상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 또한 3만원→3만5000원 인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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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양측의 공개매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오늘 오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주당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주당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올린다고 11일 정정 공시했다. 취득 예정 물량도 320만9009주에서 362만3075주로 올렸다. 영풍 측과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개장 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은 영풍정밀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앞서 상향한 바 있다.
영풍정밀은 장 초반인 9시 32분 기준 4.48% 내린 2만9850원에 거래되다 10시 기준 6.24% 하락으로 하락 폭이 커진 2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고려아연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9시 32분 0.25% 떨어진 78만7000원에 거래되다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 인상 소식에 10시 기준 다시 0.13% 오른 79만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8%(1만3000원) 오른 78만9000원에 마감했으며 영풍은 15.45%(5만2000원) 상승한 38만8500원에 마감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추진 중인 영풍·MBK파트너스는 지난달 13일부터 고려아연 주식과 함께 영풍정밀 주식도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 최대 684만801주(43.43%)를 주당 2만원에 매수하는 조건이었다.
앞서 지난달 13일 MBK는 영풍정밀에 대해 공개매수가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최 회장은 한 차례 매수가를 더 높인 것이다.
한편 전 거래일 대비 12.86포인트(0.49%) 오른 2612.02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기준금리 결정을 대기하며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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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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