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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尹, 이재명 살려준 X맨...너무나 원망스러워” 조경태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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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가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려 조경태 후보가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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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우리 당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최고의 엑스맨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민주당의 X맨’이라 칭하며 비판했다. 사법 리스크로 궁지에 올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의 열세를 비상계엄령 한 방으로 역전시켰다고 꼬집으면서다.

조 의원은 지난 23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만 하지 않았어도 우리 당이 살아날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어찌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살려준 사람이 윤 대통령 아닌가 싶다. 나는 이분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입법 독주,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특검 내지는 탄핵을 외치는 무도한 야당을 심판할 각오, 마음이 돼 있었는데 그것보다 더 큰 비상계엄을 때린 대통령에 대해 얼마나 원망스러웠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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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왼쪽부터) 조경태 후보, 윤상현 후보, 황교안 후보, 안철수 후보, 천하람 후보, 김기현 후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유흥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김석기 사무총장이 7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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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 의원은 “이 대표 선거법 재판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 나왔다. 2심, 3심을 거치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만 기다렸어도 얼마든지 우리의 시간이 올 수 있었다”며 “이 기회를 박탈시킨 사람이 바로 대통령이다. 그래서 국민과 국민의힘을 배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윤 대통령이라는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당은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2개의 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에 있어 독소조항이 있다면 그걸 빼고 발의해야 한다”며 야당 공세에 반대만 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와 재표결에 대해서는 “이탈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 탄핵소추안도 가결된 마당에 연장선상에서 놓고 보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런 걸 가지고 야당이 한덕수 대행을 계속 ‘자신들 말 안 들으면 안 된다’는 식으로 협박하듯 으름장을 놓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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