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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뉴진스 하니 “국감 혼자 나가겠다”…하니母·다니엘 “온 마음으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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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그룹 뉴진스 하니, 그가 9일 팬소통앱을 통해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 /뉴스1,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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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하니가 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가족들과 멤버들도 그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하니는 10일 팬 소통플랫폼 포닝을 통해 모친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는 “우리 엄마가 보내주신 메시지! 버니즈(뉴진스 팬덤)와 공유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방법이 따로 없어서 여기에 올린다”며 장문의 영문 메시지를 공유했다.

공개된 바에 따르면, 하니 어머니는 “하니가 홀로 국감에 나가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에 대해 증언하기로 한 데 대해, 우리 가족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니가 하이브 내에서 일어난 (따돌림) 사건을 말했을 때 몹시도 화가 났다”며 “이게 하니가 계속해서 겪게 될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막아야 했다. 그래서 딸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도록 격려했다”고 했다.

그는 “하니가 국회에 참석하는 건 큰 책임이 따르는 일이고, 하니 역시도 이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하니는 정말 큰 용기를 내 자신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우리는 딸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니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모든 이들이 딸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멤버 다니엘도 “우리의 강하고 용기 있고 아름다운 팜팜언니(하니 애칭). 언니는 영원히 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언니 파이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전날 하니는 포닝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국감에 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걱정 안 해도 된다. 내 스스로와 멤버들, 버니즈를 위해서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뉴진스, 버니즈 지키겠다”고 말했다.

하니는 앞서 지난달 라이브 방송 중 하이브 소속 매니저 등에게 인사했다가 ‘무시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니는 직접 해당 아이돌이나 그들의 소속 레이블명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후 그룹 아일릿 소속사인 레이블 빌리프랩이 직접 나서 반박 입장을 표명했다. 빌리프랩 측은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매니저)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환노위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하면서 하니를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하니 외에도 민희진 전 대표의 후임으로 어도어 대표를 겸하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도 아이돌 따돌림 문제 대응 부실 등을 이유로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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