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 경영진이 차세대 GPU(그래픽 처리장치)인 블랙웰 수요가 강력하다고 말한 사실을 알려지며 엔비디아 주가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6% 오른 134.8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6월에 기록했던 종가 기준 사상최고가 135.58달러까지 1달러도 남지 않은 것이다.
이날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조 무어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엔비디아 경영진과 투자자들과의 회동을 주선했다는데 엔비디아 경영진이 블랙웰 칩에 대해 "12개월 분량이 판매 예약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12개월 동안의 블랙웰 생산 물량이 모두 예약돼 지금 제품을 주문하면 12개월 후에나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블랙웰 수요가 압도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상최고가에 근접해가고 있다.
이날 UBS의 애널리스트인 티모시 아큐리는 대만의 수출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올 8~10월)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5% 늘어날 것이라는 UBS의 전망과 전반적으로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만 수출 통계와 엔비디아의 전분기 대비 매출액 성장률이 최근 몇 년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5% 늘어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다음달 말에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버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말렉은 이메일 논평에서 "엔비디아는 지난번 실적 발표 때 실적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타격을 받았지만 사실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낙관적으로 본다면 이는 여전히 환상적인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고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라고 지적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