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의 모습. /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1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콘텐츠 사업의 부진으로 매출 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카카오는 전반적인 수익성까지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2020년 11.0%였던 영업이익률(OPM)은 올해 6.1%까지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카카오는 광고, 커머스 등 코어 사업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레인, 헬스케어 등 적자 규모가 큰 뉴 이니셔티브(new initiative)의 적자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현 시점 카카오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뉴 이니셔티브의 적자 폭은 200억원이 축소됐다. 올해부터 카카오는 디스플레이 및 메세징 광고의 강화 등을 통해 코어 사업부의 이익 폭을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내년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636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00억원, 121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인 137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1년 이후로 감소해 온 이익이 2025년에는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피어(비교 그룹)들에 비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며 “카카오는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탑라인 성장률이 부담”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주가 상승을 견인해 온 사업 확장 전략이 작동하기 어려워진 환경인 만큼 새로운 성장 전략에 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수빈 기자(bean@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