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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노동당 창건 79주년 맞아 “인민 대중 제일주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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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담화, 노동신문에 게재

간부 기강해이 등 질책하며 역량 강화 등 주문

‘믿을 만한’ 간부 부족도 언급…부정부패 근절

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기념하는 경축공연과 연회가 지난 10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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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우리 일군들의 인민성은 당 중앙이 펼치는 인민 대중 제일주의 정치를 진심으로 받들고 인민을 위해 참답게 복무하는 데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간부들이 기강을 다잡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도 했다. 노동당 창건 79주년을 맞아 공산주의 혁명 정신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과 민심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79주년 기념일인 지난 10일 ‘일군들은 당의 이념과 정신을 체질화한 공산주의 혁명가가 돼야 한다’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고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담화가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실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담화는 당 간부들이 특권 의식은 내려놓고 인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등 간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김 위원장은 일부 간부들이 당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자의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심중한 결함’이 나타나고 있다고 질책했다. 그는 “내외의 원수들이 일심단결을 파괴하기 위해 틈을 노리고 더욱 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며 자만과 방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정신 무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창당 세대가 발휘한 당성, 혁명성, 인민성이야말로 혁명의 지휘성원이며 우리 당의 핵심 골간인 일군들이 갖춰야 할 3대 필수적 기질”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군들이 인민들 앞에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잘못하면 당의 권위를 떨어뜨리고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게 된다”라며 올바른 품성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부정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일군들은 자기를 특수한 존재처럼 여기면서 남다른 대우나 바라고 직권을 악용해 저 하나의 이익을 챙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며 인민들과 똑같이 생활하는 것을 습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믿을 만한’ 간부가 부족하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 앞에 나선 과업은 아름차지만 이를 마음 놓고 맡길 만한 준비된 일군이 적은 것이 문제”라며 이것이 간부육성 사업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간부들이 공산주의 혁명 정신과 당의 역사, 당 정책 등을 꾸준히 학습해야 한다며 “당 생활을 통해 자신을 혁명적으로 수양하고 단련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동당 창건일 80주년을 맞는 내년을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서 분수령을 이루는 대정치 축전”이라며 이를 위한 준비 사업을 지금부터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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