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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국 백악관 "북한의 '남북 도로 완전 단절'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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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차단 동기 두고 한국과 소통 중"
"북한과 이란 군사 협력 징후는 본 적 없어"
한국일보

북한군이 지난 8월 경의선 열차보관소를 해체하고 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이 같은 남북 철도 및 도로 단절 조치를 지난 8월 중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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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을 잇는 도로와 철도를 완전히 끊는 폐쇄 작업을 한 북한에 대해 미국 백악관이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남북 도로·철도 완전 단절’ 관련 질문에 “알다시피 한반도 안보와 한국 동맹에 대해서는 분명히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백악관은 이번 사안을 두고 한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는 동맹인 한국과 자주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며 “북한이 왜 그런 선택(남북 완전 차단)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한국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총참모부는 9일 “오늘부터 한국과 연결된 우리 측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겠다”며 남북 완전 차단 방침을 밝혔는데, 한국과 미국이 그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최근 이란과 군사 협력을 심화할 조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그런 징후는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기를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까지 이란과는 이렇다 할 밀착 신호가 포착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우리가 분명히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북한 정권도)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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