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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 (화)

한강 노벨문학상에 연예계·정치계 모두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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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축하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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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연예계, 정치계에서 축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의 수상을 자랑스러워했다.

한강의 수상소식은 10일 오후 전해졌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한강을 수상자로 발표하며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방탄소년단(BTS) 뷔는 SNS를 통해 “작가님! ‘소년이 온다’ 군대에서 읽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했다. 같은 그룹의 멤버 RM도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우는 표정과 하트 이모티콘으로 감격을 표현했다.

가수 HYNN도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그는 “데뷔 전에 한강 작가님의 ‘흰’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 큰 울림을 받아 예명을 ‘흰’(HYNN)이라고 짓게 됐다. 어떤 풍파나 상처가 있더라도 진심 어린, 순수한 마음을 담아 음악을 하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에도 한강 작가님의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를 비롯해 여러 작품을 읽으면서 시대와 세상을 깊게 통찰하며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존경스러운 작가님이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축하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고, 한국 작품으로, 작가님만의 시선과 통찰로 전 세계를 감동하게 했다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 외에도 김혜수, 배다해, 류준열, 김나영, 김민하, 문가영 등이 스타들이 한강의 노벨문학상을 축하하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늦은 저녁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도 환호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문체위원장은 “2024년도 노벨문학상에 한국 작가 최초로 소설가 한강씨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반갑고 정말 좋은 소식이 뉴스 속보로 떴다”며 소식을 전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단비 같은 소식에 모처럼 기분 좋은 저녁이다. 이번 쾌거가 고단한 삶을 견디고 있을 국민에 큰 위로가 되길 기원한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래 전부터 한 작가의 오디오북을 들어왔다고 밝히며 “오늘 기분 좋게 한 작가가 진행하는 오디오북을 들어야겠다”고 전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우리 문학사에 깊숙이 각인될 순간이 아닐까 한다. 한강 작가의 단정하고 날카로운, 그래서 촛불같은 문장이 전 세계에 빛을 조금 더한 날”이라고 축하했고,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대한민국 현대사의 아픔과 인간에 대한 작가의 탐구가 세계 보편의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어서 더욱 뜻깊다. 우리 문화예술인들의 뜨거운 노력과 빛나는 성취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한강은 1993년 ‘문학과 사회’에서 시 ‘서울의 겨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았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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