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한은, 기준금리 결정‥3년 만에 통화 기조 전환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앵커 ▶

한국은행이 오늘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리를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3년 넘게 이어졌던 통화 긴축 기조를 이번에 전환할지 관심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이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동결하면 지난해 1월부터 연 3.5%로 묶어둔 기준금리가 계속 이어지고, 인하하면 2021년 8월 이후 3년 2개월 동안 이어졌던 '통화 긴축' 기조가 종료됩니다.

국내 채권 전문가 64%가 금리 인하를 예상할 정도로 시장에서는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져 물가 목표가 달성된 데다, 내수를 중심으로 체감 경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등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미국이 통화정책을 전환하며,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하는 이른바 '빅 컷'을 단행한 만큼 이달 한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변수는 있습니다.

한은이 지난 8월 금리를 동결하면서 언급했던 부동산 시장 불안과 가계부채 문제가 또 한 번 발목을 잡을 가능성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 8월)]
"한은이 이자율을 급히 낮춘다든지 유동성을 과잉 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 상승의 심리를 자극하는 그런 실수는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세가 축소되고,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도 줄어든 점은 분명히 금리 인하에 유리한 조건입니다.

다만 한은이 9월 한 달 수치만 보고 곧바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은이 다음 달 28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통위로 금리 인하 시점을 미룰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박윤수 기자(yoon@mbc.co.kr)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