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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만화 강국 日 찍고ㆍ북미ㆍ유럽까지…디엔씨, 글로벌 영토 확장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⑩-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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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플랫폼 기업과 자회사 '문식스' 설립
콘텐츠 발굴 주력…작품 유통ㆍ신작 제작
북미ㆍ유럽, 단행본ㆍ이북 통해 수익 확보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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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씨미디어가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웹툰, 웹소설, 단행본 등 콘텐츠 발굴에 주력할뿐만 아니라 웹툰, 웹소설 기반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굿즈, 크라우드 펀딩 등 다방면으로 IP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디앤씨는 해외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국가인 일본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웹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앤씨 미디어 관계자는 “디앤씨의 작품들을 더 다양한 채널로 유통하고자 노력하는 동시에 일본에 설립한 자회사 ‘문식스’를 통해 일본에서 만든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신작을 제작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식스는 2022년 디앤씨미디어와 일본 플랫폼 기업 링크유가 설립한 합작사로 디앤씨가 소설과 웹툰 제작과 유통 시스템 지원, 노하우를 제공하고 링크유는 일본 선화 작가와 원작 소설 확보, 일본 내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풍부한 웹툰 제작 및 서비스 경험, 제작 관련 인프라를 갖춘 디앤씨가 수많은 선화작가가 포진한 전통의 만화 강국 일본의 링크유와 시너지를 통해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북미, 유럽 시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을 향상을 목표로 접근하고 있다. 디지털 만화 시장이 이제야 형성되고 있는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는 당장 일본만큼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웹툰, 웹소설의 수요가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성장해갈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앤씨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한 연재 서비스와 병행해 단행본과 이북의 출간을 통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수익성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남미나 동남아시아, 러시아도 웹툰/웹소설의 수요는 있지만 플랫폼을 통한 연재 서비스와 과금에 대해 독자들의 저항감이 있는 만큼 플랫폼들이 수익성에 있어서는 고전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디앤씨는 북미 유럽과 마찬가지로 단행본과 이북의 출간을 통해 다양한 독자들을 만나는 데 집중하면서 신규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이 확장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대표적인 K콘텐츠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력 높은 원천 IP 확보가 필수적이다. 디앤씨는 각 타겟별 맞춤형으로 영역을 세분화해 콘텐츠를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디앤씨는 무협, 판타지 장르 중심의 남성향 웹소설을 제작하는 파피루스, 로맨스 판타지, 현대 로맨스 BL(보이즈 러브) 장르 중심의 여성향 웹소설을 제작하는 디앤씨북스, 액션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노블코믹스 웹툰을 제작하는 디앤씨웹툰 등의 콘텐츠 제작 사업부에서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파피루스는 연간 약 50종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누적 700 시리즈 이상을 출간했다. 대표적인 작품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나 혼자만 레벨업’, ‘신과함께 레벨업’, ‘이번생은 우주대스타’ 등이다. 여성향 웹소설을 제작하는 디앤씨북스도 대표적인 작품인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악녀를 죽여줘’,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 ‘황제의 외동딸’등을 비롯해 총 600종 이상의 콘텐츠를 출간했다.

특히 ‘황제의 외동딸’은 카카오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독자들이 읽은 작품에 선정됐으며 ‘이번 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는 가장 많은 유저가 댓글을 단 작품으로 뽑히면서 디앤씨가 로맨스 판타지 맛집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디앤씨 관계자는 “일본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스페인, 미국, 브라질, 러시아, 대만, 호주 등 전 세계 파트너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투데이/김나리 기자 (nari3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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