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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한국판 CES' 첫 선…오세훈 "미래 기술로 시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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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체험형 종합 ICT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전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시장단, 기업 관계자 등 5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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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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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한국판 CES'를 내건 체험형 종합 ICT 박람회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베일을 벗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개막식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편안하고 편리하게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라이프위크는 '기술보다 사람에 중심을 둔' 종합 ICT박람회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사람 중심의 기술, 더 나은 삶으로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전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시장단과 기업 관계자 등 500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스마일 인 스마트 라이프(Smile in Smart Life)'를 주제로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향한 시의 비전과 철학을 발표했다.

그는 "시는 세계 그 어떤 도시보다 최첨단의 디지털 기술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명실상부한 스마트 도시"라며 "선진 정책 솔루션들은 43개국 78개 도시에 진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우수한 상을 받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기술의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모든 시민이 미래 기술을 통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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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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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누구도 기술에서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스마트도시가 먼저 생각할 것은 시민의 웃음이고, 기술은 마치 배경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서울의 스마트기술은 돌봄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시민에게 가장 먼저 돌아갈것"이라며 "스마트라이프위크가 세계인의 더 나은 삶을 챙기는 혁신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도록 시의회도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수어로 노래하는 청각장애 3인조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Ocean)'이 사람을 위한 기술의 도움으로 데뷔한 과정을 소개했다.

멤버들은 "스마트워치를 통해 손목으로 진동을 느끼며 춤을 연습했다"며 "음원을 제작할 때는 음정을 눈으로 보면서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사용했다"고 떠올렸다.

이들이 "이같은 이로운 기술이 많이 개발되길 응원하겠다"고 말하자 관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이후 빅오션은 수어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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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함께 스마트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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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 시장은 해외도시 시장단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 참석자들과 함께 150여개 혁신기업의 기술을 전시하는 쇼룸·기업전시관을 둘러봤다.

쇼룸은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12개 주제로, 49개 기업이 미래 도시생활 속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콘셉트 공간을 꾸몄다.

기업전시관에서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서 98개 기업들이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CES 혁신상을 수상한 뷰티·자율주행 등 분야 국내기업 8곳과 네덜란드·독일 등 독자적인 약자기술을 보유한 기업들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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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에서 기업 관계자가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맞춤형 발표를 진행하는 'Presentation for Your City(PYC)'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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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문워크'를 착용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체험을 했다. 다리 근력을 최대 30%까지 강화하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이외에도 서울의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3D 지도로 구현한 스마트 안전상황실, 현대자동차의 스마트 택시 표시등,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게이트,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기술을 관람·체험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맞춤형 발표를 진행하는 '프리젠테이션 포 유어 시티(Presentation for Your City·PYC)'도 진행됐다. 앞서 시는 해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도시와 혁신기업을 매칭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시공간을 내년에는 2배로 늘리고, 3년 안에 CES 수준까지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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