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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하마스 수장 신와르, 자살폭탄 테러 재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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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 /Reuter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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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20여 년 만에 자살폭탄 테러 공격 재개를 지시했다.

현지시간 8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와르가 최근 하마스 대원들에게 이스라엘을 상대로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2000년대 초까지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해오다 국제 사회의 거센 비판과 팔레스타인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이를 멈췄었다.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할 경우 하마스 내부에서도 희생자를 차출해야 하고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 발생이 불가피해 하마스 내부에서도 이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하라는 지시에 하마스 내 일부 지도자들이 우려를 전했지만, 가자지구 상황이 최악에 빠진 만큼 아무도 신와르에게 반기를 들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은 1년 동안 4만 2000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여전히 휴전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쟁 1년을 맞은 지난 7일엔 양측이 서로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격렬한 무력공방을 주고 받기도 했다.

지난 7월 전임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살해된 뒤 새 지도자로 선출된 신와르는 하마스 내에서도 과격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신와르는 이스라엘에 타격하기 위해 자국 민간인의 희생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매슈 레빗 선임연구원은 "신와르가 이끄는 하마스는 더욱 더 과격한 근본주의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민 기자(seli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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