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로 ‘파라마운트’ 유치 공식 발표
‘경기서부권 대개발’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대
김동연 경기지사 “국제적 랜드마크 기대”
정명근 화성시장 “대한민국 대표 문화중심지 도약”
화성국제테마파크 조감도.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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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엔 에버랜드, 서쪽엔 화성국제테마파크를 우뚝 세우고 싶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화성시청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화성시는 경기서부 대개발에 중요한 중심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포식은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파라마운트’가 국제테마파크의 글로벌 파트너로 결정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김 지사와 정명근 화성시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 마리 막스(Marie Marks) 파라마운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올해 2월, 2040년까지 14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철도 등 인프라를 포함한 서부 개발 비전을 담은 ‘경기서부 SOC 대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주요 인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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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번 (경기서부 대개발) 프로젝트를 통해서 서해안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이 개발되면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17년 갈증을 이번에 풀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성국제테마파크 조성이 성공적인 대개발을 견인할 것”이라며 “화성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 파트너로 파라마운트가 결정됨에 따라 신세계화성은 파라마운트가 보유한 브랜드와 캐릭터를 도입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파라마운트는 세계적인 콘텐츠 배급사로 미국 할리우드 5대 메이저 스튜디오 중 하나인 파라마운트픽처스, 방송사 CBS, 어린이 전문 케이블 방송 니켈로디언, 음악 전문 케이블 방송 MTV 등 다수의 채널을 지닌 미디어 기업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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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은 “오늘 선포식을 시작으로 화성시는 신세계와 함께 혁신적인 미래형 관광단지 산업에 박차를 가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중심지로 도약한다”라며 “17년을 기다려 온 경기도민과 화성시민의 염원이 이른 시일 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는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마리 막스(Marie Marks) 부문장은 “스타베이 시티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탁월한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위치도. 경기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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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국제테마파크는 ㈜신세계화성(신세계프라퍼티+신세계건설)이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 부지에 약 4230㎢ 규모로 조성한다. 민간투자로만 약 4조 5700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그동안 사업이 두 차례 무산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2025년 하반기 관광단지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을 집약한 복합 리조트형 테마파크 조성으로 약 11만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3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국내 관광 활성화는 물론 생산유발효과 70조 6000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와 맞물려 경기 서해안의 인프라 확충과 경제 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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