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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尹 "한·아세안, 35년간 신뢰·협력 구축…새 35년 함께 일궈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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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유일 영자지에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기고문 게재

"임기 동안 협력기금 2배 확대…호혜적 협력 뒷받침 의지"

아주경제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 도열병을 지나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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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후 지난 35년간 구축해 온 신뢰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수준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하게 됐다"며 "한국과 아세안이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동반자로서 새로운 35년을 함께 일궈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 유일 영자지 비엔티안 타임스에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평화, 번영, 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ASEAN-ROK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A Future-oriented Solidarity for Peace, Prosperity and Mutual Growth)'란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는 호혜적 파트너십을 토대로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한·아세안 간 교역 23배, 투자 80배, 인적 교류 37배 증가 등의 성과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2022년 5월 취임 후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며 "임기 동안 아세안 관련 3대 협력 기금에 대한 연간 기여액을 4800만 달러로 2배 늘리기로 한 것은 호혜적 협력을 행동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지정학적·지경학적 복합 위기가 교차하는 중대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이러한 도전에 맞서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과 아세안은 평화·번영·상생을 위한 미래 연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한국과 아세안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길이 있는 곳에 발전이 있다'는 라오스 속담을 인용하면서 "한국은 아세안이 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K-시티 네트워크 사업'을 통한 아세안 내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 사업 외에 2028년까지 3000만 달러가 투입될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2026년까지 1900만 달러가 투입될 '한·아세안 메탄 행동 파트너십' 등을 구체적 협력 사업으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라오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아세안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돼왔고, 앞으로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한국·라오스의 재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폭과 깊이가 더욱 심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이날 오후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의 통룬 시술릿 국가주석과 소인수·확대 회담을 연 후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한다.

아주경제=비엔티안(라오스)=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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