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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대기성 자금 6조↑…고금리 파킹통장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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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대기성 자금 2개월 연속 증가

저축은행 최고 연 8%·시중은행 연 3~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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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자금이 지난달 5대 은행에서만 6조원 넘게 불어났다. 이에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고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건에 따라 최고 연 8%에 달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23조3173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851억원 늘었다.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이다.

요구불예금은 금리가 연 0.1% 수준으로 낮지만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하다. 이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으로 취급된다. 최근 요구불예금 증가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처를 결정하기보다 시장을 관망하려는 자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최근 은행권에서는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에 힘을 주고 있다. 파킹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지만 하루만 맡겨도 고금리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저축은행권에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의 'OK×토스플러스통장'은 최고 연 8%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토스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예치금액 30만원까지 연 7.1%의 기본금리, 0.9%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OK짠테크통장'은 예치금액 50만원까지 최고 연 7.0%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간편페이통장'은 500만원까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80%가 적용된다. 간편결제 거래 실적 10만원 이상일 경우, 월 평균잔액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IBK저축은행은 지난달 말 'IBKSB e-파킹통장'의 최고금리를 연 3.2%로 인상했다. 금액 구간별로 1억원 이하 3.2%, 1억원 초과 3.0%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에서는 SC제일은행이 최고 연 4% 금리를 내세운 'SC제일Hi통장'을 내놓았다.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이면서 제휴 채널, 마케팅 동의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주요 은행들도 파킹통장에 3%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슈퍼SOL통장'은 3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3.0%의 이자를 지급한다. 하나은행의 '달달하나통장'은 급여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200만원까지 연 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는 2%대에 그친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의 최고금리는 연 2.0%다. 케이뱅크의 '플러스박스'는 5000만원 이하 금액에는 연 2.3%, 5000만원 초과분에는 연 3.0%가 적용된다. 토스뱅크 '나눠모으기 통장'의 금리는 연 2.0%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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