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공격에 이 민간인도 2명 사망
9일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티레=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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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9일(현지시간)에도 교전을 지속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의 한 주거용 건물 지하에서 저격총 등 각종 무기 수백 개가 보관된 저장고를 찾아 해체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헤즈볼라 측과 근접전을 벌인 끝에 공수여단 202대대 소속 분대장 벤 시온 팔라스 대위가 전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인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다히예 지역으로도 고강도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지상전을 통해 이스라엘 북부를 겨누던 로켓 발사대를 파괴하는 등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목표물 100여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수석대변인은 영상 성명을 통해 "다히예는 베이루트의 다른 지역과 다르다"며 "이곳에서 헤즈볼라의 결정이 내려지고 민간 건물 안팎에서 전략 무기가 만들어지고 숨겨진다"며 폭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헤즈볼라도 로켓 발사로 응수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로 로켓 수십 발을 쐈고, 산책 중이던 이스라엘 주민 40대 남성·여성 2명이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즈볼라는 이 공격을 두고 "이스라엘 적군의 집결지를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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