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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KT, 11회말 연장 '끝내기 승리'…준플레이오프 승부는 5차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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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T가 4시간이 넘는 접전 끝에, LG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습니다. 두 팀의 마지막 5차전 승부는 모레 결정납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LG는 2회초 김현수, 박해민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대구행 전망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KT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2회말, 문상철의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건 KT는, 1-3으로 두 점을 뒤진 4회말,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강백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황재균, 배정대, 오윤석 등 하위타선의 연속 3안타를 더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습니다.

5회말, 강백호의 우월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KT는 5-3으로 앞섭니다.

하지만 8회초, 포수 실책과 김현수의 적시타로 LG 역시,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밀도 높은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갑니다.

11회말, KT가 강백호의 2루타로 천금같은 끝내기 기회를 잡습니다.

이어진 무사 만루 상황이 2사 만루로 바뀌었지만, 마지막 순간, KT의 집중력이 발휘됐습니다.

심우준의 타구가 투수를 맞고 굴절됐고, 유격수와 2루수가 부딪히는 사이 네 시간이 넘는 경기가 끝났습니다.

6-5 KT의 승리.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가 됐습니다.

심우준
"너무 기분이 좋고요. 힘든 거를 다 잊어버렸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상대할 팀은 모레 잠실구장에서 가려집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김관 기자(kw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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