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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엔비디아, 고공행진 다시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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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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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은 허상이 아니라는 점이 재입증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1주일 동안 14% 가까이 폭등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AI의 미래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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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에 다시 불이 붙었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4% 넘게 급등했다. 전날 2.2%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5.17달러(4.05%) 급등한 132.89달러로 마감했다.

2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5일을 내리 올랐다. 이 기간 상승률은 13.6%에 이른다.

오픈AI의 66억달러 자본 조달, 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의 7일 서버 출하 통계, 8일 대만 폭스콘의 멕시코 AI 서버 공장 건설 계획에 이르기까지 여러 업체들이 AI 붐은 ‘허상’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 엔비디아 급등세로 이어졌다.

멕시코 서버 공장


애플 하청 생산으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은 8일 멕시코에 대규모 서버 공장을 짓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블랙웰 반도체인 GB200 반도체로 AI 서버를 만드는 공장을 멕시코에 짓고 있다면서 내년에 대량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GB200 반도체 36개로 구성되는 GB200 NVL72 서버를 내년에 2만대 생산할 수 있는 서버 생산 설비를 멕시코에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MCI, 분기별로 10만개 GPU 공급


전날 SMCI는 자사 서버 출하 통계를 발표하면서 고객사들에 고성능 AI 반도체로 구성된 서버들을 계속해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SMCI 서버는 주로 엔비디아 반도체로 구성된다.

SMCI는 현재 분기마다 고객사들에 GPU 10만개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혀 엔비디아 AI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엔비디아 반도체 수요가 허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MS는 8일 자사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애저가 엔비디아의 최신 GB200 반도체로 무장한 서버를 갖추게 될 최초의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설계업체 세레브라스 기업공개(IPO)가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줬다.

외신에 따르면 세레브라스 투자자 가운데 한 곳인 아랍에미리트(UAE) AI 업체 G4의 지분 투자에 대해 미 당국의 검토가 지연되면서 IPO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목표주가 165달러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리치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 매수 추천과 함께 165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리치스는 블랙웰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면 엔비디아 마진이 다시 뛸 것이라면서 6개월 안에 현실화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블랙웰 이후 세대를 책임질 루빈 반도체가 2026년에 출시되면 엔비디아는 또 한 번 본격적인 마진 확대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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