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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프리 힌턴(76)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인공지능(AI)의 대부' 제프리 힌턴(76)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AI가 가져올 발전과 위협을 동시에 언급했습니다.
"AI가 산업혁명에 비견될 것"이라면서도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힌턴은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공로로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8일(현지시간) 발표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먼저 힌턴은 이날 수상 직후 전화 기자회견에서 노벨상을 받게 돼 "매우 놀랐다.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구로 개발된 AI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산업혁명에 비견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힌턴은 AI가 "인간을 체력 면에서 뛰어넘는 것이 아니라, 지적 능력 면에서 넘어서게 될 것" 이라며 "우리는 우리보다 똑똑한 것이 있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힌턴은 AI 기술이 의료 등의 분야에 혁명을 일으켜 "생산성에 있어서 엄청난 향상"을 가져올 것이며 "여러 면에서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 부작용도 우려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여러 가지 가능한 나쁜 결과, 특히 이것들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는 위협에 대해서 우려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상 전화를 받았을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저렴한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면서 수상 소식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MRI 검사를 받으러 가기로 했는데, 취소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캐나다대학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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