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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사망설’ 하마스 신와르 살아있나…“카타르 휴전 협상단과 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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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흐야 신와르가 2022년 10월 1일 가자 지구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가자/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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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이 불거졌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생존해있고, 카타르에 있는 협상단과 연락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생존 여부가 불분명했던 에스마일 가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도 안전하다는 이란 쪽 입장이 나왔다.



신와르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가 지난 7월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 소행으로 여겨지는 암살 공격에 폭사한 뒤 그 자리를 승계한 후계자로, 그동안 이스라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혀 왔다. 이스라엘 최대 뉴스사이트 왈라는 이날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신와르가 최근 카타르에 있는 하마스의 협상 대표단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왈라는 이 관리를 인용해 신와르가 언제 하마스 대표단과 접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인질 협상과 관련해 입장을 바꾸거나 꺾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 아라비야도 같은 날 신와르가 카타르 측과 접촉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그동안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영구적인 전쟁 종식 등을 요구해왔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신와르가 휴전에 더 회의적인 입장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분산시킬 더 큰 전쟁을 원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보도했다. 지난 5일 이스라엘 매체 채널 12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와르는 이스라엘이 협상 합의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해서 연락을 끊은 것이라고도 전했다. 신와르는 하니예가 암살된 이후 펜과 종이 등 아날로그 방식으로만 소통해왔다고 채널12 방송은 보도했다.



최근 신와르가 조직원들과 연락을 끊으면서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을 중심으로 그의 사망설이 제기되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도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이날 하마스 전 수장인 칼레드 마샬은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순교자를 잃고 군사적 능력의 일부를 잃는 단계를 거치지만, 신 덕분에 봉황처럼 팔레스타인 정신이 다시 살아나는 단계를 거친다”며 재건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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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마일 가니 신임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왼쪽)과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테헤란/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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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폭격한 후 행방을 알 수 없었던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부대로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에스마일 가니 쿠드스군 사령관도 안전하다고 로이터통신과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라즈 마스제디 쿠드스군 부사령관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행사에서 “가니 사령관은 안전하며 자신의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하심 사피에딘 집행위원장을 겨냥해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를 공습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그의 사망설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로이터와 인터뷰한 관리는 공습 당시 가니 사령관이 사피에딘과 같은 지역에 있었지만 사피에딘을 만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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