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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헤즈볼라 "이스라엘군 며칠째 진군 못해…끈기 있게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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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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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의 연설을 듣고 있는 사람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벌이고 있는 지상전 성과를 평가절하하며 '항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2인자(사무차장) 나임 카셈은 이날 연설에서 "남부에서 지상 충돌이 7일 전 시작됐으나 이스라엘은 아직 진군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역량에 타격을 줬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은 망상에 불과하다"며 "우리 역량은 온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저항하며 끈기 있게 버티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우리가 현재 위치에서 퇴각하거나 무기를 내려놓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습에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숨진 것과 관련해서는 "전쟁 때문에 새 사무총장 선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출이 완료되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헤즈볼라의 지휘통제는 정밀하게 조직돼 있고 공석 없이 모든 역할이 채워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란은 적절한 방식으로 저항을 지지하겠다는 태세"라면서 "헤즈볼라는 아말운동(레바논의 정당)과 함께하며 나비 베리(레바논 의회의장)는 헤즈볼라의 큰 형님"이라며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나스랄라가 죽은 뒤 후계자로 그의 사촌 하심 사피에딘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이 거론됐으나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 뒤 사피에딘은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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