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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국감장 대신 해외로…국민대 이사장·숙대 전 총장 또 출장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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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입니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과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 설민신 한경국립대 교수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장 전 총장과 김 이사장은 해외 출국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지난해와 같았습니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 의원]

“증인으로 채택만 되면 해외로 도주를 합니다. 이거는 국회를 정말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설 교수는 건강과 가정사 때문에 나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당 의원]

"작년에는 해외를 22일 동안 출장을 간다는 핑계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상세 불명의 우울증 에피소드입니다."

여당 의원들은 건강상의 이유가 '개인 정보'라며 맞받았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개인정보법에서도 특정 개인의 건강 상태는 일반 정보가 아니라 엄중한 개인 정보입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사과하라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서지영/국민의힘 의원]

"(야당 의원들이) 전국에 있는 모든 우울증 환자들한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위는 야당의원 10명 모두 찬성하면서 설 교수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김영호/국회 교육위원장]

"의사의 소견서 한 장으로 모든 국정감사의 증인을 다 우리가 면죄부를 준다고 그러면 정말 우리 국회의 기능이 살아나겠습니까?"

불출석 사유서도 내지 않은 장 전 총장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를 다시 보냈지만, 사유서를 내고 해외로 간 김 이사장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했습니다.

[취재지원 황두길]



함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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