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I' 누적 다운로드 3억건, 누적 매출 2억달러
2018년 인도 첫 진출…지금까지 2000억원 이상 투자
인도는 배틀로얄 열풍…'BGMI' 모바일 게임 1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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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슈팅 장르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두 차례의 서비스 중단이란 역경을 넘어서 인도의 대표적인 모바일 슈팅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8일 글로벌 앱마켓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누적 다운로드 3억건, 누적 매출 2억달러(약 2694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역대 최고 일매출을 기록하는 등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시장에 첫 진출한 시점은 2018년 3월이다. 하지만 2020년 9월 인도와 중국의 외교 분쟁으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중국 텐센트 게임즈의 연관성 때문에 인도 정부가 서비스를 금지 조치했다.
이후 개발사인 크래프톤이 2021년 7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라는 이름으로 인도 시장을 다시 공략했다. 2022년 7월에도 다시 한 번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지난해 5월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서비스 재개 후 인도 시장에서 약 6000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누적 매출의 60%에 해당하는 매출도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역대 최고 일매출 63만달러(약 8억4880만원)를 기록했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인게임 이벤트가 매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에 3주년 기념 이벤트 2개를 동시에 진행, 일매출이 2.5배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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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인기와 맞물려 현지 모바일 슈팅 장르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017년 3%에 불과했던 슈팅 장르의 매출 비중은 올해 같은 기간 51.6%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규모는 지난 2021년 18억 달러(약 2조3890억원)에서?올해 70억 달러(약 9조2900억원)로 4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빠르게 포착한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공략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미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고, 앞으로 2년 동안 4000억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그 결과, 인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IP(지식재산권)의 글로벌 매출 비중이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올라섰다. 2021년 7월 약 6.1%에서 불과했던 인도 매출 비중이 서비스 재개 이후 10.8%로 커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서비스 재개 후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같은 배틀로얄 방식의 슈팅 게임 '프리 파이어 맥스(Free Fire MAX)'와 경쟁하고 있다. 2023년 8월28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인도 모바일 게임 시장 누적 매출 순위는 1위가 '프리 파이어 맥스', 2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다. 이용자들의 평균 평점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가 4.3점으로 '프리 파이어 맥스'를 웃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도 이용자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흥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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