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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경질 하고 싶으면 하세요'…쿨하게 휴가 떠난 텐 하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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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자르고 싶으면 자르라는 태도의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다.

맨유는 고난의 길을 겪고 있다. 7경기에서 승점 8점으로 14위에 머무르며 10월 A매치 주간에 들어왔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첼시(14점)에 승점 10점 차로 벌어져 있고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인 5위 애스턴 빌라(14점)에도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이지만, 맨유가 나아지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하나도 없다. 3라운드 리버풀, 6라운드에서 기복이 넘치는 토트넘 홋스퍼에 모두 0-3으로 패하며 애를 먹고 있다.

영입생들의 활약은 팀 성적과 맞물려 미진하다.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골을 넣었던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는 조용하다. 맨유가 7경기에서 5골 8실점을 하는 그 자체가 문제라면 문제다.

결국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경영진이 8일(한국시간) 이사회를 열 모양이다. 런던에서 모여 현재 상황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맨유 경영진은 런던에서 텐 하흐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재미있는 것은 텐 하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자신이 계속 감독직을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을 안고 휴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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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은 애스턴 빌라와의 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긴 뒤 텐 하흐를 당장 경질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뤼트 판 니스텔루이 수석코치,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 시모네 인자기 등이 물망에 올랐다.

텐 하흐에 대한 인내심은 바닥을 치고 있지만, 부임 후 리그컵과 FA컵 우승을 제조한 결과물이 있다는 점에서 쉽게 내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물론 맨유가 리그 성적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 시선은 달라진다.

외부는 복잡한 상황이지만, 텐 하흐는 마음이 편안한 모양이다. 매체는 'A매치 휴식기 랫클리프는 다른 경영진과 텐 하흐 체제 지속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다. 교체와 유임 여부가 중요한 의제다. 새로운 올드 트래포드 건축에 대한 논의도 있지만, 텐 하흐를 바라보는 시선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좋아하는 것으로 소문이 났다. 지난여름 모나코에서 투헬을 만났던 것이 이런 소문을 증폭시켰다. 투헬이 한 시즌 정도는 쉬겠다고 선언하면서 양측의 접촉은 소득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투헬은 필요한 감독으로 급부상 중이다. 투헬이 맨유에 온다면 2022년 첼시를 떠난 이후 다시 프리미어리그와 인연을 맺는 셈이다.

매체는 '텐 하흐는 측근들에게 휴식기에 잘 쉬고 돌아오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선택을 경영진이 하는 이상 마음 편하게 쉬겠다는 것이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텐 하흐의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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