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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의사 평균 나이가 63.4세...고령화 심각한 이 진료과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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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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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국내 전문의 평균연령이 10년간 3.6세 높아져 5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부인과의 경우 전문의 평균연령은 5세 가까이 높아지고 40대 이하는 급감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진료과목별 의사 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내 전문의 평균연령은 50.1세로, 2014년 46.5세와 비교해 3.6세 올랐다.

전체 전문의 수는 14만8250명으로 2014년 대비 2만7323명(22.6%) 늘었으나 이 기간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전문의 평균연령이 크게 상승한 셈이다.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진료과목은 63.4세의 결핵과였고, 산부인과(54.4세), 예방의학과(53.6세), 비뇨의학과(53.5세) 순이었다.

평균연령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진료과목은 10년간 6.5세 오른 비뇨의학과였다. 이어 심장혈관흉부외과(5.6세), 결핵과(5.3세), 산부인과(4.9세) 등이었다.

40대 이하 전문의 비율은 감소했다. 40대 이하 전문의는 2014년 당시 전체의 39.5%를 차지했으나 올해 7월엔 그 비중이 34.1%로 5.4%포인트 줄었다.

26개 진료과목 대부분에서 전문의 수가 증가했지만 결핵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는 각각 40.4%, 6.4%, 2.4% 감소했다.

40대 이하 전문의 수가 감소한 진료과목은 결핵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예방의학과, 이비인후과, 외과 등 7개였다.

특히 산부인과의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전문의 평균연령이 4.9세 증가했고, 전체 전문의 수와 40대 이하 전문의 수도 각각 2.4%와 28.1% 줄어들었다.

서영석 의원은 “인구 구조 변화로 의사들의 연령 구조도 달라지면서 은퇴하는 의사는 증가하는 반면 신규 의사 배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고령층 증가로 인해 장래에 의료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공의료 확대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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