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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기아 임단협 마무리할까…8일 2차 합의안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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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10월 특근 일정 합의

"가결 염두에 두고 특근 재개" 분석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복원은 변수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사진=기아 제공) 2023.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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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기아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2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8일 실시한다. 노조 일각에서 여전히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제' 복원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노사가 이달 특근 일정에 합의한 만큼 찬성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오후 1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2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기아 노사는 지난달 9일 1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는데, 이 합의안이 같은 달 12일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임금 협상은 가결됐지만, 단체 협약이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결국 기아 노사는 협상을 계속하다 지난 2일 2차 잠정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2차 잠정 합의안에는 1차 잠정 합의안에 더해 조립 라인 직접 공정 수단 현실화, 출산 휴가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기아 노조 내부에선 2차 잠정 합의안이 찬성 가결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기아 노사가 2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이후 10월 특근 일정을 잡았기 때문이다. 기아 노조가 2차 잠정 합의안을 반대하고, 다시 특근 거부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

다만 지난 2022년 기아 노사의 합의로 혜택이 축소된 '퇴직자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복원은 변수로 거론된다.

기아 노사는 지난 2022년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대상 연령을 75세까지로 제한하고, 3년 주기로 25%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연령 제한 없이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2년마다 30%의 할인을 제공하던 기존 제도보다 혜택이 축소된 것이다.

특히 그룹사인 현대차가 기존 혜택을 유지하고 있어, 기아 노조는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복원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진즉 임단협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기아 노조도 무작정 반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차량 평생 할인 제도 복원에 대한 일반 여론도 좋지 않은 만큼 2차 잠정 합의안 통과 가능성은 큰 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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