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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초대교회 원형대로 유월절 지키는 세계 유일의 교회… ‘새 언약’의 사랑으로 인류애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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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찾은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들이 성경 속 유월절 장면을 그린 ‘최후의 만찬’을 보며 새 언약 유월절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나님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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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은 507년 전 독일 비텐베르크대학 신학교수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교회 정문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붙인 날이다.

면죄부 판매 행태를 포함한 가톨릭의 부패를 공개 비판한 이 사건은 종교개혁의 신호탄이 됐다. 당시 종교개혁자들이 내세운 핵심 기치 중 하나는 성경 권위의 회복이었다. 성경의 권위가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건 무슨 뜻일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도들의 터 위에 세워진 초대교회 새 언약의 진리, 종교암흑시대에 사라진 새 언약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 구원을 위해 새롭게 한 약속을 말한다.

하나님의 교회 박진이 목사는 “예수님은 육체로 오신 하나님으로 유월절 성만찬 예식 때 새 언약을 선포하셨다”고 설명한다.

누가복음 22장에는 예수가 십자가 희생 전날 저녁 제자들과 유월절을 지키는 장면이 나온다. 예수는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 떡과 포도주로 죄 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약속했다.(마태복음 26장, 요한복음 6장) 박 목사는 “인류의 죄를 대속(代贖)하기 위해 죽음의 고통을 감당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유월절로 기억하게 하셨다. 새 언약의 핵심 진리가 유월절에 담긴 것”이라며 “유월절을 비롯한 새 언약 절기를 본보이신 예수님과 이를 소중히 지킨 초대교회의 행적이 성경에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새 언약 유월절이 생소한 까닭은 무엇일까. 사도시대 이후 교회가 세속화하면서 유월절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비운을 겪었기 때문이다. 유월절은 325년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니케아에서 소집한 회의에서 폐지됐다. 16세기 종교개혁으로 성경이 번역·보급되면서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됐지만 새 언약 유월절은 회복되지 못했다. 개혁의 주체로 등장한 개신교는 성경 해석, 교리 등의 차이를 이유로 수만 개로 분파됐다.

1600년 동안 자취를 감췄던 새 언약 유월절이 다시 등장한 것은 20세기 중반 하나님의 교회를 통해서다. 초대교회 원형대로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해 지키는 곳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하나님의 교회가 유일하다. 하나님의 교회 박노균 목사는 “새 언약 유월절이 복구된 것은 성경의 권위가 회복된 것은 물론 진정한 사랑이 회복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요한복음 13장에 따르면, 예수가 유월절 성만찬 예식장에서 새 언약을 세우며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명했다. 박 목사는 이를 언급하며,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유월절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 희생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한 것이다. 그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는 유월절을 알리고 있다”고 재차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은 그 사랑을 본받아 섬김, 배려와 존중을 기반으로 나눔과 봉사, 나아가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370만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유월절부터 무교절, 초실절(부활절), 칠칠절(오순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까지 성경에 기록된 새 언약의 3차 7개 절기를 해마다 경건하게 지킨다. 이 가운데 초막절 대성회가 오는 10월 중순 거행된다.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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