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쟁력, 구매 의도에 영향
2024년 국가브랜드경쟁력 조사 결과 작년에 가장 높은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 의도 점수를 보였던 대형자동차 업종이 올해도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 의도 모두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형자동차 업종에서 브랜드 경쟁력은 고급화 전략을 통한 차별화에 있다. 특히 ‘영앤드리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젊은층이 선호하는 브랜딩 전략도 중요하다. 국내 대형자동차 시장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고급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이 꾸준하게 요구된다. 이러한 노력이 브랜드 경쟁력과 구매 의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서점, 생수, 개인택배, 종합병원의 경우 같은 수준의 브랜드 경쟁력을 보이는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구매 의도를 보이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종에서 브랜드 경쟁력 대비 구매 의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이유는 저가의 제품이거나 필수재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구매에 있어 많은 소비자는 특별한 브랜드 교체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 평소 이용하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다수의 사람이 여전히 큰 병원을 믿고 선호하는 종합병원 업종의 특수성으로 인해 브랜드 경쟁력 대비 구매 의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담배, 맥주, 초고속인터넷, 편의점은 브랜드 경쟁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구매 의도를 보였다. 경쟁사 간 브랜드별 품질이 평준화되어 있고, 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됨에 따라 필수 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고객 지출이 하락하고 있다. 맥주, 담배 등 기호식품의 경우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브랜드 경쟁력은 높지만 가성비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구매 의도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TT서비스 업종은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브랜드 경쟁력 및 구매 의도가 모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수혜를 누린 플랫폼들이 시장 포화 상태에 이르며 가격 인상, 계정 공유, 커넥티드TV의 등장 등으로 정체 및 하락세에 이르렀고, 콘텐츠 불법 복제 사이트의 지속으로 브랜드 파워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독자적인 콘텐츠를 개발하며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효과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향후 OTT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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