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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황인범과 함께 뛰는 것이 기쁘다" 페예노르트 '환상 데뷔골' 황인범 향한 극찬 세례→"아내와 딸을 빨리 데려오고 싶어" 가장다운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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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 페예노르트)이 새로운 소속팀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페예노르트는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FC트벤테를 2-1로 제압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페예노르트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팀이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43분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트벤테의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를 트벤테 수비진이 걷어냈다. 여기서 황인범이 박스 왼쪽 부근에서 볼을 잡았고, 곧바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은 트벤테의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페예노르트는 이후 1개의 실점을 허용했지만, 결국 황인범의 결승골을 잘 지켜내며 2-1로 승리했다.

빠르게 새 팀에 적응하는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올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또 다시 스텝 업에 성공한 황인범이다. 페예노르트가 속한 네덜란드 리그는 세르비아 리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페예노르트는 이곳에서도 PSV아인트호벤, 아약스와 함께 ‘3강’으로 불리는 강호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입단과 동시에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에레디비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중원에서 매 경기 존재감을 발휘하며 최근 페예노르트 9월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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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절정의 경기력을 과시하던 도중, 결국 페예노르트 데뷔골까지 터졌다. 뿐만 아니라 황인범은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패스 성공률 91%, 정확한 롱 패스 5개, 클리어링 2회 등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풋몹’은 이날 황인범에게 양 팀 선수 통틀어 최고 평점인 7.9를 매겼다.

경기 후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바쁜 일정으로 힘들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직은 네덜란드에 적응하는 기간이다”라며 겸손함과 동시에 더욱 성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족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인범은 "와이프와 딸을 여기로 데려와 이 도시가 얼마나 좋은지 또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보여주고 싶다. 하루빨리 네덜란드에서 뛰는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페예노르트의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은 이미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매우 저돌적인 플레이와 볼을 잡거나 패스할 때를 잘 안다. 매우 똑똑하며 황인범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료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아스날에서 활약하는 위리엔 팀버의 동생이자, 페예노르트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퀸턴 팀버는 네덜란드 매체 ‘1908nl'과 인터뷰를 통해 “황인범은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곧바로 적응을 마쳤다. 소통이 매우 뛰어나며, 상황을 빠르게 이해한다. 또한 그는 동료들을 많이 코치하기도 한다. 황인범은 정말 뛰어난 선수이며,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황인범이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며 황인범을 향한 극찬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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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피에르 판 후이동크 역시 “황인범은 바이어 04 레버쿠젠전에서 처음 선발 라인업에 오른 뒤, 2~3경기 만에 페예노르트의 플레이 메이커로 거듭났다. 정말 멋지다. 동료들 모두 황인범을 찾아 공을 전달한다. 팀버와 함께 페예노르트의 선장으로 보인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엄청난 활약에 과거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어낸 거스 히딩크 감독도 입을 열었다. 네덜란드 국적의 히딩크 감독은 이날 황인범의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네덜란드 매체 ’아르노 페어모일렌‘과 인터뷰를 통해 “황인범을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미 유럽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로, 리더로서 자신을 내세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호평했다.

과거에 본인이 지도했던 한국 선수들과 엮어 호평을 이어가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아주 겸손하다. 그런데 황인범은 팀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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