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충격' 손흥민과 똑같네! '20골 17AS' 살라, 재계약 합의 NO…"리버풀과 사인? 아직도 갈 길 멀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여전히 구단과 재계약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30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과 새 계약을 맺기까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살라는 30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간의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재계약 진행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살라는 홀로 공격포인트 3개를 올리면서 리버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전반 30분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고, 전반 40분 코디 각포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때 살라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웨스트햄 수비수들의 태클을 모두 피한 뒤 각포에게 볼을 전달하면서 도움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도움을 기록한 살라는 전반 44분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득점까지 기록했다. 살라가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리버풀은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살라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9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린 뒤 후반 39분 살라의 패스를 받아 디오구 조타도 골맛을 보면서 스코어 5-0을 만들었다.

1골 2도움을 올린 살라의 활약을 힘입어 리버풀은 웨스트햄을 대파하면서 2024년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웨스트햄전 대승으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을 45(14승3무1패)로 늘리면서 한 경기 더 치른 2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7)와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렸다.

엑스포츠뉴스


경기가 끝난 후 살라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때 팬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재계약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살라와 리버풀 간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될 예정이다.

계약 만료까지 약 6개월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리버풀은 현재 살라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살라는 내년 1월 1일이면 보스만룰에 따라 해외 클럽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을 두고 논의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재계약까지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살라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근접했는지 묻자 "아니, 우린 재계약을 맺기까지 아직 멀었고, 미디어에 아무것도 내놓고 싶지 않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 마음 속에 있는 건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는 것뿐이고, 그 일의 일부가 되고 싶다"라며 "팀이 트로피를 차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를 따라잡으려는 팀들이 있기에, 우린 집중하고 겸손하게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엑스포츠뉴스


세계적인 축구스타 살라는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후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로 등극했다. 그는 올시즌을 포함해 지금까지 리버풀에서 375경기 출전해 231골 105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리버풀에 있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3번을 차지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포함해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살라는 리버풀 역대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등극했다. 그는 2024-25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6경기 출전해 20골 17도움을 올리면서 리버풀 공격의 핵심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은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 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지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올시즌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로 등극했다.

엑스포츠뉴스


살라가 올시즌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많은 팬들이 살라와 빨리 재계약을 맺기를 원했지만 리버풀은 좀처럼 새 계약을 두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살라도 리버풀에 남길 원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리버풀을 압박했다.

살라는 지난달 2일 맨체스터 시티전 직후 "솔직히 모든 게 내 머릿속에 있다. 추가 소식이 있을 때까지는 이번이 리버풀에서 뛰는 맨시티와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그저 즐기고 싶었다"라며 "난 여기서 매 순간을 즐길 것이다. 난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길 바란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재계약이 없으면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엑스포츠뉴스


살라는 지난 11월 사우샘프턴전 이후에도 "난 머무르는 것보다 떠나는 것에 더 가깝다. 아직 구단으로부터 남으라는 제안을 받지 못했다. 실망스럽다"고 말해 리버풀과 공식적인 대화가 없었음을 실토했다.

시즌 초반에도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생각했던 건 남은 1년 동안 그저 즐기자는 것이었다"면서 "지금은 계약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마지막 해를 즐기고 두고 보고 싶다"면서 "매주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고 싶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그러면 된 거다"라고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아무 잡념 없이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살라의 거듭된 폭탄 발언 이후 리버풀은 지난 9일 살라에게 재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25년 새해가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 살라와 새 계약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만약 이대로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살라는 2021-22시즌 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내년 여름 클럽을 떠나게 된다. 손흥민도 토트넘과의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아직까지 재계약도, 1년 연장 옵션 발동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미래가 불투명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