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1년간 69개 업종, 239개 브랜드의 사용자 표본 3만3460명, 비사용자 표본 9만1560명 등 총 표본 12만5020명을 대상으로 NBCI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7.2점으로 2023년(76.5점) 대비 0.7점(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BCI는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을 두고 2003년 개발해 2004년부터 발표된 신뢰도 높은 국내 대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다. 올해 21년째 조사·발표되고 있는 NBCI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현재 브랜드 가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가까운 미래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등 해당 브랜드에 대한 의미 있는 정보를 기업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데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NBCI의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신규 조사 대상인 1개 업종(애슬레저웨어)을 제외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68개 업종 중 40개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8개 업종에서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10개로 나타났다. 점수 하락 업종이 22개였던 작년보다 하락 업종 수가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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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업종 수 또한 지난해 28개에서 40개로 증가하며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력 향상 노력이 꾸준히 소비자에게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BCI 모델은 기업의 투입으로서 소비자가 지각하는 마케팅 활동,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태도(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및 브랜드 관계), 구매 의도 및 브랜드 충성도 간 연계 강도를 파악하고, 표준화된 측정 도구를 활용해 동일 제조·서비스업 또는 업종에서 벤치마킹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전략적 브랜드 경영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조사 대상 소비자는 전국 5대 광역시(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에서 조사 대상 업종군에 포함되는 브랜드에 대한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구분하고, 업종군별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실시했다.
NBCI 조사 대상 소비자는 해당 브랜드를 경험해 본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은 일반 소비자가 대상이다. 다만 대형 슈퍼마켓, 백화점, 아파트, 종합병원은 5대 광역시를 따르지 않고 조사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발표는 각 업종 간 비교 가능성 증대를 위해 제조업(상반기), 서비스업(하반기)별로 나누어 발표됐다(발표 시점은 제조업 2024년 5월 13일, 서비스업 2024년 8월 5일). 실사 대행은 리서치앤리서치, 마크로밀엠브레인,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수행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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