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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벼멸구 피해, 농업재해로 인정…다음달 지원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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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2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앞에서 광주·전남 농민단체가 벼멸구 피해의 자연재해 인정과 쌀값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농민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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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다음달 지원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재해 인정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완료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식품부 차관이 위원장인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를 통해 오는 8일까지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벼멸구 피해조사는 오는 21일까지 지자체가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기준 벼멸구 피해를 본 전국 농지 면적은 3만4000㏊(헥타르·1㏊는 1만㎡)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의 117배에 규모다. 벼멸구 피해 면적이 2만㏊를 넘은 것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지역별로는 전남, 전북, 경남의 피해가 컸다. 전남이 약 2만㏊로 가장 크고, 이어 전북 7100㏊, 경남 4200㏊, 충남 1700㏊, 기타 지역 1500㏊ 등이다.

농식품부는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 유통을 조기에 막기 위해 농가가 희망하는 피해 벼 물량을 모두 매입하기로 했다. 또 집중호우 피해의 경우도 벼의 이삭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가 희망하는 경우 피해 벼를 매입할 예정이다.

벼멸구는 지난 여름 이례적인 폭염 영향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 벼멸구는 벼의 줄기에서 즙액을 먹는 해충으로, 벼멸구가 생기면 벼가 잘 자라지 못하고 심하면 말라 죽게 된다.


☞ 폭염에 벼멸구…황금들녘 ‘기후재난’ 몸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22223?sid=102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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