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총괄대표
버추얼 트윈 활용 12개 브랜드 연계
통합 플랫폼 갖춰 강력한 경쟁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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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의 협업용 제품 개발 솔루션인 3차원(3D) 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달성할 겁니다.”
지앙 파올로 바씨(사진) 다쏘시스템 글로벌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부사장)는 최근 서울 강남구 한국지사 사무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역동적인 한국은 혁신을 꾀할 수 있는 생태계가 잘 갖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D익스프리언스 웍스는 대표적인 3D 설계 솔루션인 솔리드웍스뿐만 아니라 카티아·델미아 등 버추얼 트윈을 활용할 수 있는 12개 브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제품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협업 관리, 제조 생산, 마케팅까지 개발의 전 단계를 지원한다. 바씨 총괄대표는 “어떤 기업도 전반적 과정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있지 않아 다쏘시스템은 강력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15년 정도 앞서있다”고 자신했다.
다쏘시스템은 최근 들어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바씨 총괄대표는 국내 협력 기업과 전략을 논의하고 피드백을 듣기 위해 방한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대표도 이달 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LIG넥스원(079550)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동진쎄미켐(005290), 코머신, 쎄믹스 등 기계·반도체·로봇 분야 중견 기업들도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활용하고 있다. 바씨 총괄대표는 “건축·엔지니어링·건설(AEC) 산업으로 고객층을 확장하고 대형 고객사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솔리드웍스뿐 아니라 시뮬레이션 등 다른 브랜드의 점유율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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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웍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 AI가 자연어 명령을 수행할뿐 아니라 어떤 명령이 설계에 유용한지 제안하고 2차원(2D) 정보도 3D로 변환한다. 다쏘시스템은 내년 초 열리는 3D익스피리언스 월드에서 AI 기반의 새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다. 바씨 총괄대표는 “생성형 AI를 통해 설계자의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생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이 설계자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주력 브랜드인 솔리드웍스의 새 버전을 다음 달 15일 출시한다. 솔리드웍스는 전 세계 36만 9000개 고객사에서 650만 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40%이상이다. 데이터 관리 시스템(PDM)의 저장 속도를 개선하고 스프링의 거동을 편리하게 실제와 같이 표현하는 등 이용자 요청을 반영해 새 기능을 추가했다. 바씨 총괄대표는 “솔리드웍스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버전은 웍스 사업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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