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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여전한 불꽃축제 얌체족 …도로에 차 세우고 '길막', 갓길 돗자리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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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사진=뉴시스 /사진=정병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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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서울 세계불꽃축제가 펼쳐진 지난 5일, 도로 곳곳이 불꽃축제를 구경하려는 '얌체족'들로 정체를 빚었다.

6일 서울특별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한창이던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 차량 여러 대가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올림픽도로 끝 차선에 멈춰섰다.

이날 경찰이 한강 교량 등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차량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일찌감치 갓길 등 도로 끝 차선을 점유하는 경우는 줄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불꽃축제 당시 강변북로 등에 주·정차하는 차량이 늘어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올해는 즉시 견인 조치를 하는 등 단속을 시행했다.

그러나 막상 불꽃 축제가 시작되자, 여전히 한강 근처 대교들의 마지막 차로는 서행을 하다가 거의 멈춰선 상태로 불꽃축제를 구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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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교통정보시스템


X(옛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여의도 불꽃축제를 관람하려 도로 위에 멈춰서버린 차들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누리꾼은 "불꽃축제 본다고 대교 위에서 무작정 정차해서 길막(길을 막는다)하는 차들보고 대한민국 시민의식에 다시 한번 실망했다"면서 "무슨 생각으로 그냥 도로 위에 멈추시는 건지?"라고 적었다.

도로를 불법 점거하는 것은 도보로 불꽃축제 현장을 찾은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갓길, 안전지대 등에 돗자리를 깔고 준비해온 음식을 먹으면서 불꽃축제를 관람한 이들도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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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X 갈무리


한편 이날 경찰은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에 107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 경찰서 558명, 기동대 1380명(23기), 기동순찰대 160명(20개팀) 등 총 2417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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