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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탄도 미사일 32기, 이스라엘 '무적 방공망' 환상에 균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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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남부 공군 기지 경계지 내에 이란발 미사일 32기 떨어져"

'빠른 미사일, 특정 목표물에 대량으로 날아오면 방공망 압도할 수 있어'

뉴스1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상공에서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에 요격되고 있다. 2024.10.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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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다층 방공망 일부가 최근 이란의 미사일 집중 공격에 뚫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구 조사와 위성 사진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에 새로운 공습을 감행해 민간 인프라나 인구가 밀집된 주거 지역을 겨냥할 경우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은 사흘 전, 이스라엘에 180발이 넘는 탄도미사일을 무더기로 퍼부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압바스 닐포루샨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부 사령관을 암살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때 발사된 미사일 기종이 이란의 가장 현대적 탄도미사일인 파타흐-1과 케이바르셰칸이라고 진단했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의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박사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최대 32기의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 네바팀 공군 기지 경계 내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32개는 많은 (양의) 미사일이다"라며 "우리는 방공 효과에 대해 환상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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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사람들이 이스라엘 남부 아라드의 네게브 사막에 떨어진 이란 미사일 잔해를 구경하고 있다. 2024.10.03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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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애로우-2와 애로우-3, 아이언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요격기 수량이 제한적이고, 이란제 미사일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 하나의 탄도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해 종종 여러 개의 요격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평화연구 및 안보정책 연구소의 울리히 쿤은 "미사일이 빠를수록 요격하기 어렵다"며 "탄도 미사일에 대한 방어는 확실히, 훨씬 더 어렵고 이것이 특정 목표물에 대량으로 날아온다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이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는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일이 바로 그런 일이었다"고 우려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자국 영토를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의 발전소와 정유소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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