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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제자리 유지시킬 것"…이스라엘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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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지상 작전에 앞서 UNIFIL 재배치 요구

뉴스1

레바논 남부 마르와힌 마을의 감시탑 옥상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관계자들이 레바논과-이스라엘 국경을 바라보고 있다. 2023.10.1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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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이 현재 남부에 주둔 중인 부대를 이동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재배치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UNIFIL은 5일(현지시간), "평화유지군은 모든 위치에 남아 유엔기를 계속 휘날리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앞서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30일, 레바논에 대한 제한적 지상 작전 의사를 통보한 후, 군대 재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UNIFIL은 "우리는 정기적으로 태세와 활동을 조율하고 있으며, 정말 필요할 경우 활성화할 비상 계획이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레바논과 이스라엘이 이 지역의 안정을 되찾기 위해, 유일하게 실행 가능한 해결책으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01호를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유엔 안보리 결의 1701호는 2006년 채택됐다. 제2차 레바논 전쟁 휴전이 성사되면서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는 대신 UNIFIL과 레바논 정부군만을 배치하고, 대신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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