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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100억짜리 불꽃 놓칠 수 없지”…불꽃놀이 명당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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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개막 ‘세계불꽃축제’
‘불꽃놀이 자리 잡아드려요’ 단기 알바 활발
한강뷰 아파트 대여도 중고 거래에 올라와
‘가성비’ 최고 불꽃놀이 숨은 명당 ‘주목’


매일경제

사진은 지난 6월 서울 서초구 잠수교 인근에서 열린 선상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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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제일 잘 보이는 곳 돗자리 잡아드려요.”

지난 4일 직장인 김모씨는 중고거래에서 ‘불꽃놀이 명당 자리잡기’를 20만원 넘는 돈을 주고 구매했다. 김씨는 “몇년전에 불꽃놀이 보러 공원에 갔다가 인파에 휩쓸려 너무 고생을 했다. 불꽃놀이를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다면 이정도 지불하는 것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팀 등 화려한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주최사인 한화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약 50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눈부신 불꽃의 향연을 보기 위한 ‘불꽃뷰’ 경쟁이 치열하다. 불꽃쇼가 잘보이는 명당 자리 잡기 알바는 중고거래 마켓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불꽃뷰 아파트도 중고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아파트 공간을 대여하는 글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여의도, 이촌, 마포 등 집에서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파트를 대여한다는 내용이다. 비용은 40만~50만원 이상을 부른다.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 호텔은 수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콘래드호텔, 콘래드호텔, 켄싱턴 호텔 여의도 등이다.

비용이 부담되는 사람들은 ‘불꽃 숨은 명당’을 찾아보면 좋다. 이촌 한강공원, 노량진 사육신 역사공원, 노량진 축구장, 선유도 공원, 반포한강공원, 노량진 수산시장, 노들섬, N서울타워 전망대 둥이 꼽힌다.

사육신 역사공원은 한적하면서도 높은 지대에 위치해 한강을 내려다보며 멀리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노량진 축구장은 잔디 운동장이 넓게 펼쳐져 있어 돗자리를 깔고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좋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축제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신선한 회, 튀김 등을 안주 삼아 함께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마포대교, 원효대교, 한강대교도 불꽃놀이 명당이다.

명당들은 무료로 개방되는 만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일찍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도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불꽃축제 전용 앱 ‘오렌지플레이’와 유튜브에서 불꽃놀이가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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