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저가항공사 스피릿항공. AP연합뉴스 |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피릿항공, 리비안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저비용 항공사인 스피릿항공이 재무구조 악화로 파산보호(챕터 11)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24.55% 급락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스피릿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협의를 지속해왔으나 최근 법정 절차를 진행하는 방향으로 협의의 초점을 전환했다.
스피릿은 올해 초 제트블루와의 합병이 당국의 제동으로 불발된 이후 매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자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해왔다.
반면 프런티어그룹(16.4%), 유나이티드항공(6.5%), 델타항공(3.8%) 등 항공주는 급등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주가도 3.15% 하락했다. 리비안은 이날 연간 생산량 전망치를 4만7000∼4만9000대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종전 전망치였던 5만7000대보다 크게 줄었다.
또 3분기 생산량이 1만3157대, 인도량은 1만18대라고 발표,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기차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 리비안의 생산 감소, 재정 악화 등으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0.12%)를 제외하고 애플(0.50%), 엔비디아(1.69%), 아마존(2.50%), 메타(2.26%), 구글(0.72%), 테슬라(3.91%)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주도 위를 향했다. AMD는 4.94% 뛰었고, 브로드컴(3.91%), 인텔(1.48%), 마이크론테크놀로지(0.42%)도 상승 마감했다.
JP모건체이스(3.55%), 아메리칸익스프레스(3.02%) 등 금융주도 크게 올랐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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