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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책과 세상] 홀로 함께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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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한국일보

정은귀 '홀로 함께'


△홀로 함께

정은귀 지음. 우리 시를 영어로 알리고 영미 시를 우리 말로 옮기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있는 영문학자인 저자가 시를 처음 읽는 10대를 위해 출간한 책이다. 시는 현실과 동떨어진 감상이 아니다. 가장 혁신적인 사고를 하게 만드는 문학 장르다. 시를 통해 질문하는 방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10대들에게 삶의 길을 걸어 나갈 용기와 지혜를 선물하고자 했다. 민음사·256쪽·1만7,000원
한국일보

박지일 외 '시 보다 2024'


△시 보다 2024

박지일 외 지음. 문지문학상 '시' 부문 후보작들을 묶어 한 해마다 출간하는 '시 보다' 네 번째 시리즈. 데뷔 10년 차 이하 시인 8명의 다채로운 작품들이 담겨있다. 시인별로 기발표작 4편과 신작 1편을 선정하여 엮었다. 시가 낯선 독자들을 위해 작품 뒤에 '시작의 말'을 추가하고, 선정 위원들의 '추천의 말'을 붙여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젊은 시인들의 솔직한 언어들을 통해 한국 현대시의 최전선을 가늠할 수 있다. 문학과지성사·244쪽·7,000원
한국일보

심윤경 '위대한 그의 빛'


△위대한 그의 빛

심윤경 지음. 2020년 한겨레 문학상 수상 후 '나의 아름다운 정원', '달의 제단' 그리고 '설이' 등 강렬한 이야기들을 선보여 온 저자가 3년 만에 발표한 장편소설. F. 스콧 피츠 제럴드의 1925년 작 '위대한 개츠비'를 2020년대 서울로 옮겨와 펼쳐 보인다. 단지 배경만 현대로 옮겨온 번안 소설은 아니다. 원작과 달리, 여성인 이규아의 시선으로 작중 인물을 지켜본다. 여성의 목소리로 다시 쓴 21세기식 '위대한 개츠비'다. 문학동네·268쪽·1만6,800원
한국일보

헬레네 플루드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헬레네 플루드 지음. 권도희 옮김. 2019년 런던 도서전 화제의 소설 '테라피스트'의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심리학 박사로서 전공을 살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범죄 스릴러다. 주인공 리케는 불륜 상대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모든 것을 묻어버릴 수 있겠다는 안도감도 잠시, 곧 결백 입증을 위해 불륜 사실을 자백해야 할 입장에 처한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리케는 불안을 넘어선 광기에 휩싸인다. 푸른숲·528쪽·1만9,800원
한국일보

에드나 오브라이언 '시골 소녀들'


△시골 소녀들

에드나 오브라이언 지음. 정소영 옮김. '시골소녀들', '외로운 소녀들' 그리고 '행복한 결혼을 한 소녀들'로 이루어진 '시골 소녀들' 3부작 중 첫 작품. 극히 종교적이고 보수적인 1950년대 아일랜드 사회를 배경으로 두 시골 소녀가 시골을 떠나 수녀원 학교로, 대도시 더블린으로 향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 소설은 당시 사회 통념상 지나치게 외설적이고 파격적이라는 이유로 출간과 동시에 아일랜드 내에서 금서로 지정됐다. 은행나무·304쪽·1만7,000원
한국일보

김신회 '친애하는 나의 술'


△친애하는 나의 술

김신회 지음.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아무튼 여름' 그리고 '나의 누수일지' 등을 쓴 베스트셀러 에세이스트의 첫 장편소설. 평범한 중산층 가정의 마흔 살 맏딸 ’재운‘은 영상 작업 프리랜서로서의 고충, 새로운 직장에서의 스트레스, 엄마의 외도 그리고 아빠의 병치레 등의 부담감을 술로 해소하다 보니 어느덧 알코올 중독자가 돼버렸다. 그러다 들어간 '단주 모임'에서 회복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여름사람·256쪽·1만8,000원

어린이·청소년
한국일보

김성호 '어린이 산책 수업: 가을·겨울'과 '어린이 산책 수업: 봄·여름'. 김성호 '어린이 산책 수업: 가을·겨울'과 '어린이 산책 수업: 봄·여름'.


△어린이 산책 수업: 봄·여름, 가을·겨울(전 2권)

김성호 지음. 안경자 그림. 생물학자인 저자가 어린이들을 위해 펴낸 자연 생태도감이다. 화자인 '할아버지'가 초등학생 '초롱이'와 함께 집 근처 하천, 들판을 산책하며 생태 수업을 한다. 할아버지의 정겨운 설명과 함께 사계절 동식물을 아름다운 풍경에 담아냈다. 기획 1년, 집필 3년, 작화 2년, 2년의 편집 끝에 출간된 책으로 생물학자로서의 30년 연구를 집대성했다. 우리학교·각 176쪽·각 1만9,800원
한국일보

디디에 레비 '그물을 자르면'


△그물을 자르면

디디에 레비 지음. 피에르 바케즈 그림. 이세준 옮김. 상어 '올로'가 고기잡이배 그물에 걸린 바다 동물들을 구출하는 모험기다. 올로의 시선으로 해양 쓰레기와 불법 어업으로 위기에 처한 바다의 현실을 전한다. 메조틴트 기법의 판화로 이뤄진 그림이 매력적이다. 흑백의 대비를 통해 신비롭고 웅장한 바닷속 풍경을 표현한다. 라임·40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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