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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윤현지 기자) '액터스 하우스' 박보영이 이병헌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박보영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일 설경구를 시작으로 4일 박보영, 황정민, 5일 천우희가 참석해 연기에 대한 생각, 자신이 생각하는 연기 명장면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박보영의 대표작 중 하나인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의 한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힘들어하며 "마지막에 대사 중에 눈 깜빡이는데 다시 하고 싶다. 눈을 안 깜빡거리고 싶다. 작년 거를 봐도 그 부족한 부분만 보인다"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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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거의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며 "아파트 주민으로 나오는 선배들도 연극, 영화 다 잘하시는 분들이라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이 안에서 존재감을 떨쳐야 되는데, 그럴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됐지만 '질 수 없다. 보여줘야 된다'라는 자기 최면을 정말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병헌 선배님 정말 무서웠다. 저는 초반에 빨리 깨야겠다는 생각해서 말 한마디라도 걸려고 했다. 입이 바삭바삭 말랐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셨다. 스태프와 제작사 대표님도 오셔서 '잘할 수 있죠?'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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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고 '두 개의 산'을 느꼈다며 "뒤통수를 한 대 치는 느낌이라 잘 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헌 선배도 도움을 많이 주셨다. 따로 불러서 '눈 피하지 마라'고 하셨다"라며 이병헌의 성대모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영은 "물론 이렇게 말하지는 않으셨다.(웃음) 한번 눈을 피하니까 긴장감이 빠지는 것 같아 계속 봐주는 게 우리의 텐션이 유지가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했다. 놓치지 않게 잘 도와주셔서 덕을 봤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일 개막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등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63개국 279편, 커뮤니티비프 55편을 상영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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