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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민주당 '금투세 유예'로 가닥…증시 저평가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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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놓고 찬반이 첨예하게 갈렸던 민주당이 지도부에 결정을 위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감안하면 최소 유예할 가능성이 큰데, 우리 증시에 대한 저평가가 일부 해소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투세 토론회에서 '증시가 떨어질 것 같으면 하락에 베팅하라'는 발언이 나와 역풍을 맞았던 민주당.

김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4일)
"(금투세 시행으로 증시가) 우하향 된다고 신념처럼 가지고 계시면 '인버스 투자'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오늘 의원총회에서 1시간 반동안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지도부에 공을 넘겼습니다.

노종면 / 원내대변인
"(금투세) 유예와 폐지를 합하면 시행 내지 보완후 시행보다 좀더 많았다."

이대로라면 금투세 유예 내지는 폐지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재명 대표가 한 방송 출연에서 "우리나라는 하면 안된다는 정서가 있다"고 발언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 5천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에 대해선 세금을 매길 예정이었지만, 다시 시행 시기가 밀릴 수 있는 겁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큰손이 해외로 부동산으로 다 빠져나가면 우리나라 주식시장 무너지고 국민 재산 천문학적 피해가 발생됩니다."

우리 증시는 연초에 비해 4% 가까이 빠질 정도로 저평가가 심각합니다.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미·중·일 등 주요국 증시 뿐 아니라 전쟁 중인 러시아와 이스라엘보다도 부진한 실적을기록했습니다.

금투세 유예나 폐지가 결정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해외 증시로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이 발길을 돌릴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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