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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가족생일 조합해 샀더니 45억 복권 당첨”...7년간 한우물 판 남성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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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가족의 생일 날짜를 이용해 7년 동안 복권을 구입해 온 중국인 황모씨(오른쪽)가 중국 복지복권 ‘더블컬러볼’ 1등 당첨금을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SCMP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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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남성이 가족의 생일 날짜를 조합해 7년간 구입한 복권이 당첨되며 2400만위안(약 45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지난 2일 홍콩 매체 ‘사유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복지복권 ‘더블컬러볼’은 중국 중부 안후이성 허페이시 출신의 남성 황모씨가 1등에 당첨됐다고 발표했다.

황씨는 “평소처럼 자신이 선택한 숫자로 10위안(약 1800원)짜리 복권을 구입했다”며 “2017년부터 가족들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로 복권을 구매했는데 이렇게 당첨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복권을 10년 넘게 구입해 왔지만 20위안(한화 약 3700원) 이상을 지출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잭팟을 터뜨릴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항상 합리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내가 복권을 구매해서 나온 수익이 자선 단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을 뿐 1등 당첨은 그저 보너스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을 받은 후 황씨는 안후이성 자선단체에 10만위안(한화 약 1880만원)을 기부했다.

황씨는“나머지 금액은 더 나은 집을 구입하는 등 가족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3년에 출시된 더블컬러볼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복권 중 하나다.

더블 컬러볼 복권의 추첨 방식은 빨간 공 6개, 파란 공 1개를 골라 베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가 많을수록 당첨금이 올라가는 구조인데, 최근 청년 실업과 고령화 문제가 맞물리며 중국 내 복권 구매 열풍이 뜨거워지다 보니 당첨금 또한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 동부 저장성에 사는 왕모씨는 아내와 딸의 생년월일 숫자를 이용해 복권을 구입한 뒤 1등에 당첨돼 7400만 위안(한화 약 140억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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