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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국 국방부 "이스라엘과 이란 대응 논의 중"…공격 대상은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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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에 떨어진 이란의 탄도미사일 잔해를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이란은 1일 이스라엘에 약 20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공격을 감행했고, 이스라엘은 보복을 선언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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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을 이스라엘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석유 시설을 겨냥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국방부는 구체적인 공격 대상과 시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확실히 (이란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에 대해 그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스라엘의 대응이 무엇이 될지는 더 이상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내 생각엔 그게 약간..."이라며 말을 흐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당장 시장에선 국제유가가 5% 넘게 치솟으며 격렬하게 반응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는 지난 1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에 관해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며 "정확히 무엇을 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 내 석유 생산 시설 및 기타 전략 시설을 겨냥한 "중대한 보복"을 며칠 내 시작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1일 이란은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약 200발을 날리는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대부분을 요격했으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천명했다.

일각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겨냥한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분명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보복이 제한된 영역에서 확전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이뤄질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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